에스트래픽, 주가 급락…'투자유의' 단기과열 지정 예고

김준형 기자

2024-09-20 08:10:21

에스트래픽, 주가 급락…'투자유의' 단기과열 지정 예고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스트래픽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스트래픽 주가는 종가보다 1.2% 내린 5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트래픽의 시간외 거래량은 6만8402주이다.

이는 에스트래픽이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받은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에스트래픽에 대해 "다음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106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133조의2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며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그 다음 매매거래일부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3거래일 단일가매매)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에스트래픽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예고일은 9월 20일이다.

에스트래픽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요건은 예고일부터 10거래일 이내 어느 특정일에 ▲당일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 평균의 13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의 60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의 150% 이상 ▲해당일의 종가가 직전 거래일 종가 및 지정예고일 전일 종가 대비 상승한 경우이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에스트래픽은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된다.
최근 에스트래픽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유진투자증권은 11일 에스트래픽에 대해 'K-교통인프라'의 해외 진출 가속화를 이끌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스트래픽은 도로·철도 등의 교통 관련 시스템통합(SI) 업체로 국내에서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함께 해외 진출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8년 아제르바이잔 진출 이후 지속적으로 해외 프로젝트 진출이 이뤄지며 K-교통인프라 글로벌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2년 5월부터 2027년 4월까지 진행되는 방글라데시 파드마 대교와 N8 도로 교통관리시스템 구축의 경우, 구축 후 5년간 유지보수 예정에 있다. 사업규모는 파드마 대교가 188억원, N8 도로 사업은 266억원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에서 AFC(Automatic Fare Collection·자동요금징수설비) 사업을 확대 중에 있다"며 "미국 워싱턴 교통국(WMATA) 프로젝트의 경우 미국 워싱턴DC에서 2019년부터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써, 약 8700만 달러 규모임 미국 정부기관 대상 최대 실적의 시스템 수출"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주목할 것은 미국 최대 교통 솔루션업체인 큐빅(CUBIC)과의 경쟁에서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BART(Bay Area Rapid Transit) 프로젝트는 2023년부터 진행되는 프로젝트"라며 "금액은 약 4710만달러로, 3년간 순차적으로 계약 체결 예정에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신규 사업 추진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와 관련해 "안정적인 기존 사업 추진은 물론 신규 사업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에 있다"며 "AFC(Automatic Fare Collection·자동요금징수 시스템) Tagless(비접촉) 사업, KTCS-M 무인열차제어시스템,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중계 플랫폼 구축, 스마트 스테이션 등 신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현재 주가는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3배로, 국내 유사업체 평균 PER 16.6배 대비 크게 할인돼 거래 중에 있다"고 조언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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