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 주가 급락…자산 매각 기대감에 '널뛰기'

김준형 기자

2024-09-19 07:31:55

대구백화점, 주가 급락…자산 매각 기대감에 '널뛰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대구백화점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구백화점 주가는 종가보다 2.07% 내린 7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구백화점의 시간외 거래량은 3820주이다.

최근 대구백화점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대구백화점의 자산 매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백화점이 소유한 동성로 본점 등 3개 건물에 대해 공개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0여곳이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오르고 있다.
앞서 대구백화점은 매각주간사 KPMG삼정회계법인을 통해 전날 오후 3시까지 공개 매각으로 전환한 동성로 본점, 신천동 아웃렛, 신서동 물류창고 3곳에 대한 매수의향서를 접수받았다고 밝혔다.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입찰에 필요한 서류를 받아 간 곳은 약 10곳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백화점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대구백화점은 금액이 적정 수준에 미치지 않을 경우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세 부동산의 감정 평가액은 약 5000억원 수준이다. 동성로 본점은 2506억원, 대구백화점 아울렛은 2159억원, 물류센터는 270억원이다. 대구 내에서도 알짜배기 부동산으로 평가받는다.
본점의 경우 대구 1호선 동성로역 도보권에 대구 경북 최대 업무지구에 위치해 있다. 용적률이 최대 1300%에 이른다.

아울렛점은 현대백화점 등 우량 임차인을 확보한 신축 건물이다. 신서동에 위치한 물류센터도 CJ대한통운이 임차인으로 있다.

대구 1호선 각산역 도보권에 혁신도시와 안심뉴타운의 영향권에 있다. 건물 구조상 철거가 용이해 신규 개발이 이점으로 꼽힌다.

세 자산이 모두 매각되면 대구백화점 자산은 대구 대봉동에 위치한 대구백화점 2호점 대백프라자점이 유일해진다.
대구 3호선 대봉교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건물로 신천 수변공원이 인접해있다.

판매시설 부지와 옥외 주차장 부지 등 약 5000평에 이르는 규모다. 별도 임차인 없이 대구백화점이 이용 중이다. 감정평가액은 2207억원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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