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급등…"임상비용 확보" 유상증자에 파킨슨병 치료제 기대↑

김준형 기자

2024-09-19 02:52:17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급등…"임상비용 확보" 유상증자에 파킨슨병 치료제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는 종가보다 10% 오른 3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1745주이다.

이는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자금조달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인 세포치료제 개발사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운영자금 등 20억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신주 27만1320주(보통주)가 발행되며, 주당 가격은 2만5800원이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에스와이에스홀딩스(11만6280주), 동국제약(5만8140주) 등이다.

회사 측은 제3자배정 증자의 목적에 관해 "운영자금 및 기타자금(임상비용)으로 경영상 목적달성"이라고 밝혔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파킨슨병 치료제 'TED-A9'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한양증권 오병용 연구위원은 "지난 6월 파킨슨병 치료제 'TED-A9'의 임상 1상 저용량(315만 개) 투약 환자의 1년 관찰결과를 발표했다"며 "3명 환자의 파킨슨평가척도(MDS-UPDRS partⅢ) 점수가 baseline(61.7점) 대비 평균 무려 -12.7점 하락했으며 표본이 작긴 하지만 불치병인 파킨슨이 회복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대 경쟁 약인 바이엘(bayer)의 '벰다네프로셀'의 경우, 저용량군(n=5, 180만개)은 1년 후 점수가 -7.6점 하락했고, 고용량군(n=7, 540만개)는 -12.4점 하락했다"며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저용량 결과는 바이엘의 고용량 결과보다도 상대적으로 우수해 보인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글로벌 파킨슨 치료제 경쟁에서 신경 세포치료제가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위원은 에스바이오메딕스가 3개월 내 파킨슨병 치료제('TED-A9') 고용량군 치료 결과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파킨슨병에는 현재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고 시장 규모는 가늠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만약 고용량군에서 더 나은 치료효과가 확인된다면 파킨슨병 완치 가능성이 커지며, 에스바이오메딕스의 가치도 재평가될 것이며 L/O 협상력도 향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중증하지허혈 치료제에 대해서는 'FECS-Ad' 임상 1/2a상 최종 결과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증하지허혈증은 과거 헬릭스미스가 유전자 치료제 '엔젠시스(VM202)'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알려진 질환이다. 발병 시 다리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약 6개월 내 다리 절단 위험이 높다.

현재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태이며,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임상 시험 대상자 전원(20명)의 투약을 완료했다. 중증하지허혈 치료제 결과 발표 역시 회사의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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