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휴맥스홀딩스 주가는 종가보다 3.24% 오른 3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휴맥스홀딩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7569주이다.
이는 정부가 전기자동차 과충전을 제어할 수 있는 '전기차 스마트제어 충전기'를 지금보다 네 배 넘는 규모로 보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보조금 단가는 100만원 줄이는 대신 보급물량이 늘어난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늘어난 예산으로 먼저 배터리 과충전을 제어할 수 있고 이상징후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전기차 스마트제어 충전기’를 새로 7만1000기 설치하고, 설치한 지 5년이 지난 충전기(노후 일반형) 2만기를 스마트제어 충전기로 교체할 방침이다. 스마트제어 충전기는 올해 2만3000기에서 내년 9만5000기로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불이 난 건물에 소방대원의 진입 없이 외벽을 파괴해 노즐을 내부에 넣어 화재를 진압하는 무인파괴 방수차도 6대 더 확보하고, 이동식수조나 질식소화 덮개, 관통형 방사 장치 등 전기차 화재진압 특수장비도 확충하기로 했다.
이 같은 예산 편성은 친환경차 보급을 위해 보조금 지원보다 충전 인프라 확충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3일 발간한 ‘친환경 차 보급정책 개선 방향’에서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차 보급을 늘리려면 보조금 지급보다 충전 인프라 확충이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KDI는 전기 승용차 6만6000대를 보급하는데 충전기 설치비용으로 들어가는 돈이 보조금 지급액의 약 15%에 불과하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으면서 "전기차 구매 단계의 보조금 지원 단가를 단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휴맥스홀딩스의 자회사인 휴맥스EV는 지난해 미국 모비우스 에너지와 '전기 자동차 및 전기 비행기용 이동식 초급속 충전기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맺은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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