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일렉트릭, 주가 급등…테슬라-이튼 협업에 'AFCI PCB 어셈블리' 공급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9-11 04:00:28

제일일렉트릭, 주가 급등…테슬라-이튼 협업에 'AFCI PCB 어셈블리' 공급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제일일렉트릭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제일일렉트릭 주가는 종가보다 4.63% 오른 8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일일렉트릭의 시간외 거래량은 35만9751주이다.

테슬라가 전력관리 전문기업 이튼(ETN)과 협력해 파워월 가정용 배터리 저장 제품 개선에 나선다는 소식에 제일일렉트릭이 강세다.

이 회사는 이튼에 아크차단기(AFCI)의 인쇄회로기판 조립품(PCB Assembly)을 독점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릭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청정에너지 콘퍼런스인 RE+ 24에서 이튼의 스마트 회로 차단기가 테슬라 파워월과 함께 작동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 발표했다.

이튼의 스마트 회로 차단기는 배터리에서 전력 흐름을 관리해 전력을 자동으로 조절함으로써 백업 지속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파워월과 같은 가정용 에너지 저장 장치를 구입하는 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설치 비용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파워월에 스마트 회로 차단기를 통합해 더 쉽고 저렴한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튼의 커넥티드 솔루션 및 EV 충전 부문 총괄 매니저인 폴 라이언(Paul Ryan)과 테슬라의 주거용 에너지 제품 글로벌 세일즈 디렉터인 제임스 빅포드(James Bickford)는 이번 협력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번 통합 과정은 2025년 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테슬라 파워월과 호환되는 차단기 패널의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에 제일일렉트릭이 주목받고 있다. 제일일렉트릭은 미국 최대 전력관리 회사 이튼에 AFCI PCB 어셈블리를 공급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목조 건물이 주를 이루는 미국이 주택 시장에 화재의 주원인이 되는 아크(Ark) 발생시 전류를 차단해 화재를 예방하는 제품이다.

또 제일일렉트릭은 지난해 이튼과 신규 스마트홈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계약했다. 'SMART BREAKER 2.0' 프로젝트는 가정 내 사물인터넷(IoT) 애플리케이션용 차단기이며 태양열, 에너지 저장소, 전기차 등의 시스템을 보호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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