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글로벌, 주가 급등…'대왕고래' 2차 로드쇼 진행한다

김준형 기자

2024-09-09 09:42:40

GS글로벌, 주가 급등…'대왕고래' 2차 로드쇼 진행한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GS글로벌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GS글로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 오른 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대왕고래'로 알려진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에 관심을 보여온 해외 석유 기업들이 이달 한국을 찾아 직접 사업성 확인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8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이달 여러 해외 석유 기업을 상대로 2차 로드쇼를 진행한다.
석유공사는 지난 7월까지 글로벌 메이저 석유사인 엑손모빌,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이탈리아 애니 등을 대상으로 자체 분석한 데이터를 개방해 유망성을 보여주는 로드쇼를 한 차례 진행했다.

이후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데이터를 보고 싶다는 한 해외 석유 기업들이 있어 2차 로드쇼를 마련하게 됐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해외 기업들만 대상으로 한 2차 로드쇼까지 마무리되면 사업 참여에 관심이 보이는 국내 기업들에도 데이터룸을 개방해 유망성 검증 기회를 준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6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연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에 국내 민간 기업인 포스코인터내셔널, SK E&S, GS에너지 3사를 참여하게 한 바 있다.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 자료를 열람한 일부 해외 기업은 사업 참여 의사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글로벌 석유 메이저 기업은 가급적 개발 초기에 투자하고 싶다는 뜻을 석유공사에 전달했다고 한다.

한 정부 관계자는 "메이저 석유사들은 돈 놓고 돈 먹기식의 모험 감수 성향을 가져 오히려 시추 이후 사업성이 좋아지면 투자 조건이 나빠질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 메이저 석유사들은 사업 참여자가 적은 단순한 투자 구조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유치 동향에 밝은 소식통은 "메이저 기업들은 51대 49 지분 식으로 참여 플레이어가 적고 자사가 주도하는 투자 구조를 선호한다"며 "특히 여러 메이저 기업이 동시에 투자에 참여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소식에 GS글로벌이 주목받고 있다. 앞서 GS글로벌 주가는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이는 동해 심해 가스전 '대왕고래 프로젝트' 첫 전략 회의에 민간기업들이 참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GS에너지는 GS의 100% 자회사인데 그룹 내에서 에너지 신기술과 해외 자원개발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GS글로벌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GS그룹 내에서 해외 자원 개발과 무역을 맡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됐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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