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화성밸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63% 오른 1만1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대왕고래'로 알려진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에 관심을 보여온 해외 석유 기업들이 이달 한국을 찾아 직접 사업성 확인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8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이달 여러 해외 석유 기업을 상대로 2차 로드쇼를 진행한다.
이후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데이터를 보고 싶다는 한 해외 석유 기업들이 있어 2차 로드쇼를 마련하게 됐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해외 기업들만 대상으로 한 2차 로드쇼까지 마무리되면 사업 참여에 관심이 보이는 국내 기업들에도 데이터룸을 개방해 유망성 검증 기회를 준다는 방침이다.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 자료를 열람한 일부 해외 기업은 사업 참여 의사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글로벌 석유 메이저 기업은 가급적 개발 초기에 투자하고 싶다는 뜻을 석유공사에 전달했다고 한다.
한 정부 관계자는 "메이저 석유사들은 돈 놓고 돈 먹기식의 모험 감수 성향을 가져 오히려 시추 이후 사업성이 좋아지면 투자 조건이 나빠질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 메이저 석유사들은 사업 참여자가 적은 단순한 투자 구조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밸브 주가는 대왕고래 프로젝트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화성밸브는 국내 주요 배관용 밸브 전문제조업체로, LPG용기용 밸브, 플랜지볼밸브, 매몰용접형 밸브 등 가스, 화학약품 등의 공급, 차단용 밸브류 제조업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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