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퓨런티어 주가는 종가보다 0.9% 오른 1만4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퓨런티어의 시간외 거래량은 446주이다.
이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차량의 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 판매를 내년 1분기에 유럽과 중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5일(현지시간) 오전 자사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홍보하는 '테슬라 AI'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FSD 출시 '로드맵'을 게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 게시물에 댓글로 "바라건대, 오른쪽 운전석(RHD) 시장은 (내년) 늦은 1분기, 이른 2분기에"라고 썼으며, 역시 "규제 당국의 승인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의 로드맵에는 FSD 작동 중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기까지 차량이 자율적으로 주행하는 거리를 종전보다 6배 늘린 'v13 버전'을 오는 10월에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담겼다.
하지만 월가는 여전히 자율주행 기술에 신중한 입장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금융회사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재나 스트리터는 "중국에서는 테슬라가 검색 대기업인 바이두와 협력해 (당국의) 허가를 받는 과정이 더 쉬울 수 있지만, 유럽에서는 절차가 더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퓨런티어가 주목받고 있다. 퓨런티어는 자율주행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고정밀 카메라 모듈 공정 설비 기업이다.
그는 이어 "최근 테슬라의 발언을 보면 전반적으로 자율주행차 업체들의 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예상 판매량이 생각보다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장비 수요는 그보다 먼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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