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코프로에이치엔 주가는 종가보다 9.97% 내린 4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시간외 거래량은 9453주이다.
이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장 마감 후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시설자금 1700억원, 운영자금 301억원 등 총 2001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통상 공모 방식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들의 자금 부담을 키우거나 지분 가치를 희석시킬 가능성이 있어 악재로 여겨진다.
에코프로에이치엔 신주의 예정발행가는 3만5300원으로 이날 종가 대비 22.67% 낮다. 신주는 12월26일 상장할 예정이다.
에코프로 그룹의 지주사 에코프로는 2021년 5월 환경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세웠다. 6월 말 기준 최대주주는 에코프로(지분율 31.4%)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주요 사업 부문은 반도체 공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유해가스 제거용 케미컬 필터, 조선·자동차 등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제거하는 미세먼지 저감솔루션,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 등이다.
이번 유상증자 자금 중 170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나머지 301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쓰인다.
시설자금은 전해액 첨가제 생산설비 및 건축에 400억원, 양극재 소성용 도가니 및 양극재 첨가제 시설투자에 200억원, 반도체 온실가스 처리 핵심소재 허니컴 촉매 생산설비 및 건축에 400억원, 차세대 케미컬 필터 생산설비 및 라인 개선에 200억원, 반도체 소재 사업 시설투자에 300억원 등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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