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화승인더 주가는 종가보다 2.37% 오른 389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화승인더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1331주이다.
한국IR협의회는 2일 화승엔터프라이즈에 대해 전방 고객사인 아디다스가 호실적을 기록해 수혜를 볼 수 있고, 마진율 개선을 위한 수직계열화도 잘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운동화 제조사개발생산(ODM) 전문 기업으로 대부분의 매출이 아디다스향으로 구성돼 있다.
채윤석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화승엔터프라이즈는 베트남 현지 법인에 설치된 브랜드 개발 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아디다스 그룹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주문에서 생산 후 납품까지의 리드 타임을 기존 90일에서 45일 수준으로 단축하며 제조 경쟁력을 강화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동사의 아디다스 내 신발 제조 점유율은 2015년 10%에서 2024년 2분기 기준 21%까지 상승, 아디다스 신발 제조 기업 중 2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라며 "현재 아디다스가 생산 지역의 탈 중국화와 대만계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으며, 이는 동사에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채 연구원은 "전방 고객사인 아디다스가 2024년 반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긍정적인 연간 가이던스도 새롭게 제시하며 동사가 수혜를 볼 수 있다"라며 "또한,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수직 계열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본 사업의 정상화 이후 마진율 개선뿐 아니라 의류나 모자 등 제품 카테고리 다양화와 고객사 확장도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반기 동사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7370억 원, 영업이익은 263.7% 증가한 241억 원을 기록했으며, 2024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30.2% 증가한 1조5806억 원, 영업이익은 474.0% 증가한 744억 원으로 전망한다"라며 "전방 고객사의 실적 회복과 리스타킹을 고려하면 매 분기 동사는 가동률 상승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
다만 "9월, 채무상환 1100억 원, 운영자금 200억 원을 목적으로 1300억 원의 전환사채 발행 예정돼있어 주식가치가 희석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화승엔터프라이즈는 화승인더의 자회사이다. 지난 1분기 화승인더는 영업이익이 1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로 4만2757%(약 430배) 증가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아디다스 등을 고객으로 둔 신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인 자회사 화승엔터프라이즈가 지난해 공급 과잉을 조정하고 올해 높은 실적을 나타내면서 화승인더스트리 실적도 함께 급증했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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