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 주가 급등…"'전구체 사업' 본격 추진" M&A 기대감

김준형 기자

2024-09-04 07:04:33

피노, 주가 급등…"'전구체 사업' 본격 추진" M&A 기대감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피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피노 주가는 종가보다 1.02% 오른 1만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피노의 시간외 거래량은 2871주이다.

피노는 3일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에서 '피노(FINO Inc.)'로 사명 변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규 기업 이미지(CI)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이차전지 소재 관련 신사업에 나선다.

피노는 지난달 13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명 변경 및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관련 규정 신설하는 안을 승인했다.
회사 측은 미래 혁신(Future Innovation)의 앞 글자를 따 이차전지 관련 핵심 소재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사명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 제작한 CI는 쉽게 이차전지를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로, 신에너지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며 "본격적으로 이차전지 소재 공급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피노는 7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완료하고 이차전지 산업의 새로운 영역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월 18일에 피노는 CNGR의 자회사 줌위 등 8곳이 전환사채(CB) 납입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완료한 유상증자와 보유 현금을 합쳐 8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피노는 확보된 투자자금을 이차전지 소재 생산과 판매를 위한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등 신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최대주주인 글로벌 1위 전구체 기업 CNGR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인수합병(M&A), 합작법인(JV)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CNGR은 2014년 설립된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현재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 전구체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약 25%로 1위 업체다.

주요 원재료인 니켈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한 광산 투자부터 최종 전구체 생산까지 수직계열화된 밸류체인을 완비했다.

테슬라, 폭스바겐, BMW 등 글로벌 전기차 및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국내 배터리 3사에도 고품질의 이차전지용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의 핵심소재인 전구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생산 및 판매망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CNGR은 중국 전기차(EV) 배터리 소재 기업 가운데 국내 시장 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유수의 이차전지 관련 대기업과 합작 사업을 잇따라 발표했다.

지난해 6월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과 경북 포항시 영일만 4산업단지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용 니켈과 전구체 생산시설을 짓는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고순도 니켈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과 이차전지용 전구체 생산을 위한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CNGR은 신설 합작법인의 지분을 각각 40%, 80% 보유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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