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티케이, 주가 급등…"딥페이크 근절" 대책 마련에 'PUF 기술' 주목

김준형 기자

2024-09-04 04:59:00

아이씨티케이, 주가 급등…"딥페이크 근절" 대책 마련에 'PUF 기술'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아이씨티케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이씨티케이 주가는 종가보다 1.27% 오른 9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씨티케이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8002주이다.

국민의힘은 3일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딥페이크 성 착취물' 근절을 위해 당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당 소속 조은희 의원이 이날 딥페이크 성범죄 대책 마련을 위해 국회에서 주최한 토론회에서 "딥페이크와 관련된 문제가 한두군데 상임위에 속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 딥페이크 관련 TF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법사위·과방위·교육위·행안위 등을 포함해 여러 의원과 전문가를 모시고 본격적으로 현상을 진단하고 상응하는 대응책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여야 합의 처리 가능한 법안들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전혀 이견이 없었던 의제가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이라며 신속한 대응책 마련을 다짐했다.

지인 등을 음란물에 합성하는 딥페이크 성착취물이 문제가 되자 이를 해결하려는 보안업계의 연구·개발(R&D)도 조명되고 있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최근 딥페이크 사태로 씨유박스, 샌즈랩, 한빛소프트, 라온시큐어 등 사이버보안 관련주가 한때 10% 내외로 올랐다.

안면 인식, 블록체인·메타데이터 등 보안 기술이 딥페이크 탐지·차단 설루션에 응용될 수 있어서다. 실제로 몇몇 기업은 장기적 목표로 관련 R&D를 진행 중이다.

안면인식 등 생체정보 처리 기술을 갖춘 라온시큐어는 합성 얼굴을 판별하는 인공지능(AI) 설루션을 개발 중이다.

정상 얼굴과 합성 얼굴을 각각 학습한 AI 모델을 대조하는 방식의 설루션이다. 이와 더불어 동영상 추출, 주파수 계열 변화 등을 거치면 부자연스러운 입, 혈류, 피부의 세부 특징 등을 구별할 수 있단 설명이다.
회사는 올 하반기 이를 개인용 모바일 백신 애플리케이션(앱)에 탑재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 또 기업이나 기관서도 쓸 수 있게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형태로도 제공한다.

인공지능 영상분석 솔루션 기업 핀텔은 딥페이크 영상 식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랜티넷은 국내 최초로 인터넷망을 통한 유해사이트 필터링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네트워크 차단 방식의 유해 콘텐츠 차단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다.

인터넷 사용 환경 변화에 따라 플랜티넷은 단순 유해사이트 필터링에서 벗어나 유해 영상 스트리밍 차단, 인텔리전트 트래픽, 보안소켓계층(SSL) 암복호화 등 여러 솔루션을 출시하며 사업을 다각화했다. N번방 사태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마련된 정부 연구개발(R&D) 과제를 다수 수주하며 기술을 확보하기도 했다.

아이씨티케이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물리적 복제 방지(PUF)’ 기술과 이 기술이 탑재된 상용화된 보안칩은 국내에선 경쟁사가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복제 불가능성’이 AI 영상 제작 분야에서도 필수적인 보안 요소가 됐다. 특히 영상을 합성해 실제 촬영한 영상처럼 만들어내는 ‘딥페이크' 영역에선 적용이 더 시급해졌다.

아이씨티케이의 PUF 기술은 콘텐츠의 오리지널리티를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꼽힌다. 영상 콘텐츠를 만들 때 PUF 보안칩이 탑재된 기기를 쓰면 이 자체가 워터마크 기능을 하기 때문에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기준이 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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