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탑머티리얼 주가는 종가보다 0.95% 오른 4만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탑머티리얼의 시간외 거래량은 183주이다.
탑머티리얼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기존 영위하던 시스템 엔지니어링 및 전극소재 사업과 더불어 LFP 양극재를 직접 개발해 판매에 나설 채비에 나섰다.
탑머티리얼은 올해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양산에 나설 방침이다.
나아가 오는 9월 평택에 양극재 공장을 착공해 내년 5월 완공할 예정이다. 탑머티리얼은 향후 1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총 연간 케파(생산능력)를 5만톤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탑머티리얼은 공모 및 사모 자금을 이용해 투자재원도 마련했다. 2022년 상장할 당시 공모된 600억원의 자금 중 487억원을 시설자금에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제4회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420억원 ▲제5회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영구 전환사채 180억원 등으로 총 600억원을 마련했다.
탑머티리얼이 LFP 양극재로 눈을 돌리게 된 이유는 양극재 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LFP 배터리 침투율이 2020년 17%에서 올해는 41%로 2026년에는 47%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그동안 삼원계 배터리에만 집중하던 국내 배터리 기업 및 소재 기업들도 LFP 배터리 양산 계획을 내놓고 있다.
현재 전기차용 LFP 배터리에서는 중국 CATL과 BYD가 점유율을 80%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분야에서 LFP가 인기가 높은 점도 탑머티리얼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배경이다. ESS 시장은 제자리에 고정돼 있다 보니 안전성이 더 높은 LFP 제품 선호도가 높다.
이런 가운데 전체 매출의 90% 이상 발생하고 있는 시스템 엔지니어링 시장이 캐즘으로 침체돼 있는 것도 한몫 거든 것으로 분석된다.
시스템 엔지니어링은 시장이 불황일 때 수주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탑머티리얼도 올해 1분기 수주잔고가 7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9% 감소했다.
매출처 다변화가 필요해지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LFP 양극재로 시선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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