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시간외 매매에서 제이스코홀딩스 주가는 종가보다 4.53% 내린 1308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이스코홀딩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7437주이다.
이는 제이스코홀딩스의 유상증자 납입일이 연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이스코홀딩스는 지난 30일 유상증자의 납입일이 2024년 8월 30일에서 2024년 10월 30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이 계속 지연될 경우 니켈사업에 대한 투자도 힘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이스코홀딩스는 지난 7월26일로 예정되었던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납입일을 8월30일로 한 차례 연기했다.
유상증자 납입일 연기에 따라 제이스코홀딩스로 유입되는 자금 일정도 뒤로 밀린다. 제이스코홀딩스는 현재 니켈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해당 사업에 투입되는 자금도 부족해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제이스코홀딩스의 니켈 사업은 올해 6월 시작될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뚜렷하게 사업이 본격화됐다는 소식이 없는 상태다.
이에 일각에서는 자금 부족이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회사의 니켈 사업 법인인 JSCO PH CORP(제이스코홀딩스 지분율 95%)의 올해 상반기 부채총액은 107억원으로 지난해 말(700만원)에서 대폭 늘어났다.
현재 제이스코홀딩스가 자체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기에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이스코홀딩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연결 기준 7억1200만원으로 지난해 말(36억원)에 비해 현금성 자산이 80%가량 줄어들었다.
니켈 사업의 자금 원천으로 사용될 수 있는 영업현금흐름도 마이너스(-)를 기록한 상태라 영업을 통한 현금 확보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이스코홀딩스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70억원)보다 개선됐으나, 여전히 영업활동을 통해 현금창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지난해 400억원을 제3회 전환사채 발행으로 충당했으나, 대부분 채무 상환에 사용한 탓에 니켈 사업에 앞으로 투입할 수 있는 자금도 바닥난 상태다.
지난해 4월27일 전환사채 납입일 당일 제이스코홀딩스는 정정공시를 올리며 자금 사용 용도 중 채무상환 용도 자금을 170억원에서 29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전반적인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까닭에 제이스코홀딩스는 추가적인 자금 보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이스코홀딩스는 니켈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환사채 등 차입금을 대폭 늘린 상황이라 유상증자가 실시될 경우 재무구조 개선의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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