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 주가 급등…'전기차 포비아'에 전고체 배터리 들썩

김준형 기자

2024-09-02 06:20:27

동화기업, 주가 급등…'전기차 포비아'에 전고체 배터리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동화기업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시간외 매매에서 동화기업 주가는 종가보다 0.99% 오른 1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화기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928주이다.

최근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를 기피하는 포비아(공포증)가 확산되면서 대안으로 제시되는 전고체 배터리나 배터리 화재 차단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정부가 안전 대책도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수혜 효과를 기대하는 심리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로 대체해 화재 위험이 적고 에너지 밀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상용화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고체 배터리는 화재가 위험이 적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며 "또한 경정비·중고차 매매 등 사용 중 전기차 배터리 진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성차업체들은 화재 사고 이후 전기차 모델별 배터리 제조사 공개 등 우려 해소를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나 제조사·타입과 무관한 전기차 화재 발생과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우려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량 관점으로 좁혀보면 전기차 화재 대응 절차로 배터리가 발화될 수 있는 조건을 사전 차단하거나 사후적으로 발화된 범위를 최소화하는 것으로 구분 가능하며 이를 위해서는 배터리 발화 여부를 인지할 수 있는 전류, 전압 조건 등 셀 상태값의 시점별 수집, 확보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화기업은 최근 전고체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동화기업은 지난 2019년 전고체 배터리용 전해액 연구 국책과제업체에 선정된 바 있다.

계열사인 동화일렉트로라이트와 함께 고체전해질을 개발 중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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