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에스, 주가 급등…"양자암호 개발" 국가사이버안보 기본계획 발표

김준형 기자

2024-09-02 05:47:43

케이씨에스, 주가 급등…"양자암호 개발" 국가사이버안보 기본계획 발표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케이씨에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시간외 매매에서 케이씨에스 주가는 종가보다 1.3% 오른 6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케이씨에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933주이다.

이는 정부가 양자내성암호 개발을 통해 암호체계를 강화하고 공공기관 망분리 체계는 '다중계층 보안'으로 전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딥페이크를 비롯한 인공지능(AI)을 악용하는 가짜허위정보 차단을 위해 네이버와 유튜브 등 플랫폼 사업자들이 자율 규제도 강화한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사이버안보 기본계획'을 공개했다.
국가정보원과 외교부,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검·경 등 14개 정부 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기본계획은 지난 2월 발표한 국가사이버안보 '전략'의 후속 조치다.

당시 정부는 △공세적 사이버 방어 활동 강화 △글로벌 사이버 공조 체계 구축 △국가 핵심인프라 사이버 복원력 강화 △신기술 경쟁우위 확보 △업무 수행 기반 강화 등 5대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기본계획은 5대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14개 부처가 실행할 93개 개별과제와 7개 공동과제 등 총 100대 실천 과제를 담았다.

국가정보원은 '국제해킹조직 식별·추적 등 공세적 활동 관련 기술·법제도 개선' 등 33개 과제를 전담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기술 산업 융합보안 지원 및 사이버보안 R&D 확대' 등 25개 과제를 수행한다.

경찰청(8개), 외교부(6개), 대검찰청·행정안전부(각 4개), 국방부·금융위원회·교육부(각 3개), 법무부·산업부·방송통신위원회·해양수산부(각 1개)도 개별과제를 수행한다.

부처 공통과제로는 △북한의 사이버상 선전·선동에 대한 삭제·차단(경찰청·통일부) △양자내성암호 개발·보급 등 국가 암호체계 강화(국정원·과기정통부) △사이버 위협 배후 규명·지목 등 책임부과 방안 마련(외교부·국정원) △군 사이버 전문인력 확보 및 양성(국방부·과기정통부) 등이 선정됐다.

이와 관련한 세부계획도 마련했다. 공세적 사이버 방어 활동을 위해 국가안보와 국익을 저해하는 사이버 활동과 위협행위자에 대한 선제적·능동적 사이버 방어 활동으로 위협 억지력을 확보키로 했다.

사이버공간에서 국론을 분열하고 사회 혼란을 유발하는 '허위정보'에 대한 대응 기반도 마련했다. 네이버, 유튜브 등 플랫폼 사업자의 자율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의도를 가진 특정 세력이 사이버 공간에 지역감정·남녀 갈등 등을 유발하는 허위 정보, 가짜뉴스 등을 유포하는 경우 등이 해당한다.

국론을 분열하고 사회혼란을 유발하는 해외발(發) 허위정보·가짜뉴스·딥페이크에 대한 대응을 위해 형법도 개정한다. 간첩죄의 범위를 적국(북한)뿐 아니라 '외국·외국인·외국인 단체를 위해 간첩한 자'로 확대하고 미국의 외국 대리인 등록법(FARA)처럼 외국 이익을 대표하는 사람은 정부 등록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이 소식에 케이씨에스가 주목받고 있다. 케이씨에스 양자암호장비는 자율주행 로봇이 청사 내부 시설물 상황을 순찰하면서 카메라로 촬영한 실시간 영상데이터를 수집하고 암·복호화한다. 또 청사내 소방·조명설비에 부착한 센서 측정 데이터를 IoT게이트웨이에서 수집하면 양자암호장비가 그 데이터를 암호화해 AI통합관제센터로 보내고 보안서버에서 암호화한 영상·센서 데이터를 복호화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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