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시간외 매매에서 셀바스AI 주가는 종가보다 2.86% 오른 1만4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바스AI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1840주이다.
이는 딥페이크에 이어 딥보이스를 이용한 범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일파만파로 커진 딥페이크 성범죄(사람 얼굴에 음란물 합성) 사태가 인공지능(AI) 범죄의 시작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불법 동영상을 만들거나 음성을 변조해 범죄에 이용하는 등 AI 범죄 유형이 점점 다양해지는 모양새다.
AI로 사람 목소리를 훔쳐 조작하는 딥보이스 범죄 역시 늘고 있다. 중국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인 ‘김군일파’는 국내 방송에 출연한 유명 검사의 목소리를 AI로 조작해 범죄에 이용하려다가 지난해 경찰에 잡혔다.
딥보이스 제작도 쉬워졌다. 생성형 AI 서비스 중 챗GPT 다음으로 이용자가 많은 캐릭터닷AI에선 3~15초 정도 목소리를 녹음하면 그 목소리와 비슷한 음성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한 달에 1만원가량 내면 실제 목소리와 같은 수준의 음성을 생성해주는 서비스도 계속 출시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AI 활용 불법 콘텐츠 제작을 막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구글, 오픈AI 등 대부분 AI 기업은 검열을 강화해 이용자가 불법 콘텐츠를 만들지 못하게 막고 있다.
하지만 고성능 AI를 활용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데다 모든 업체가 높은 수준으로 검열하지는 않는다.
한편 이 소식에 셀바스AI가 주목받고 있다. 셀바스AI는 국내 음성합성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합성 보이스로 합성 생성이 되어 개인정보, 지적재산권 등 외부 데이터 유출이 우려되는 콘텐츠 음성합성에 활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셀바스AI는 25년간 딥러닝 기술 기반의 음성인식(STT), 음성합성(TTS) 등 국내 최고 수준의 HCI(Human ComputerInteraction)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1호 인공지능(AI) 코스닥 상장 기업”이라며 “약 98% 이상의 국내 최고 음성 인식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음성합성 기술은 M/S 약 60%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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