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패스, 주가 급락…"납입 불발" 160억 전환사채 발행 철회

김준형 기자

2024-08-29 07:19:31

올리패스, 주가 급락…"납입 불발" 160억 전환사채 발행 철회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올리패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올리패스 주가는 종가보다 3.27% 내린 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리패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7975주이다.

이는 올리패스가 전환사채 발행 결정을 철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올리패스는 16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결정을 철회했다.
올리패스는 "전환사채권 납입대상자의 미납에 따라 이사회결의를 통해 전환사채 발행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은 올리패스는 재무구조 개선을 본격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리패스는 지난 2일 보통주 3598만9584주를 359만958주로, 기타주식 258만8588주를 28만5858주로 변경하는 10대1의 감자를 결정했다.

기명식 보통주 및 올리패스1우선주, 2우선주, 3우선주 10주를 동일한 액면주식 1주로 무상병합하는 무상감자 방식이며 감자기준일은 10월8일이다.

오는 9월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올리패스가 무상감자에 나선 것은 결손 보전에 의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2006년 설립한 올리패스는 인공유전자 플랫폼을 기반으로 리보핵산(RNA)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기업이다.

그러나 2019년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후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무상감자가 마무리 되면 자본잠식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온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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