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크래프트, 주가 급락…엔비디아 2분기 실적 발표에 '촉각'

김준형 기자

2024-08-29 07:14:24

아이크래프트, 주가 급락…엔비디아 2분기 실적 발표에 '촉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아이크래프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이크래프트 주가는 종가보다 3.52% 내린 28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크래프트의 시간외 거래량은 30만2887주이다.

최근 아이크래프트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대표 주자인 엔비디아가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 발표를 내놨다.
엔비디아는 28일 회계연도 기준 2025년 2분기(올해 5~7월)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300억 달러(약 40조1000억원), 주당순이익(EPS) 0.6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LSEG는 엔비디아가 2분기 매출 287억달러, EPS 0.64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는데 이를 뛰어넘은 것이다.

엔비디아는 또 3분기(8∼10월) 매출은 3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317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엔비디아가 최근 AI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가속용 GPU인 블랙웰과 관련한 언급도 내놨다. 콜레트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는 “이번 분기에 블랙웰 칩 샘플을 출하했고, 4분기에는 블랙웰로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실적과 함께 500억 달러 자사주 매입 추가 승인을 발표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2.15%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한편 아이크래프트는 '엔비디아 관련주'로 끊임 없이 언급되는 기업이다. 국내에 23개 밖에 없는 엔비디아 공식 파트너이자 이 중에서도 등급이 가장 높은 '엘리트 파트너'에 속한다.

주 사업모델은 엔비디아, 주니퍼 등 해외 IT 제조사의 제품을 수입과 맞춤형(커스터마이징) 공급이다. 엔비디아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수록 아이크래프트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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