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비투엔 주가는 종가보다 1.76% 오른 2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투엔의 시간외 거래량은 3503주이다.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에 대응하기 위해선 1800억원 가까운 긴급 자금이 필요하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호소했다.
WHO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올해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회원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엠폭스 발생 억제 및 확산 차단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전체 소요 자금은 1억 3500만 달러(약 1799억원)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8748만 달러(약 1166억원)는 WHO가 백신을 포함한 의료품 보급, 의료기술 지원 활동 등에 집행할 돈이다.
WHO는 “각 회원국과 기부자에게 자금 지원을 긴급히 요청한다. 엠폭스 확산을 막고 위험에 처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2022년 5월 미주와 유럽 등지에서 확산하자 WHO가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가 지난해 5월 확산세가 잦아들자 해제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전파 속도가 빠른 하위계통 1b형의 변종 엠폭스가 확산하면서 WHO는 해제 1년 3개월 만인 이달 PHEIC를 재선언했다.
이 소식에 비투엔이 주목받고 있다. 비투엔은 관계사인 메디클라우드가 급성 발진성 감영병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유전자증폭검사(PCR) 기반 진단 기술 개발이 순항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최근 스웨덴, 파키스탄, 필리핀 등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엠폭스 확진 사례가 보고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세계적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엠폭스는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으로 사람과 동물에 모두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동물과 사람, 사람과 사람, 감염된 환경과 사람 간 접촉을 통해 감염이 가능하며 주로 유증상 감염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메디클라우드는 각종 진단키트 기술과 유전자 분석 기술을 갖추고 있다. 진단키트 기술과 코로나 19등 계절성 바이러스 진단키트 생산 시설을 구비하고 있어 엠폭스 관련 진단기술과 관련 키트 개발 및 생산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메디클라우드 관계자는 "자체 기술력을 통해 엠폭스 등의 감염병 예방을 위한 PCR 진단검사실 기술이전 및 수출 관련 기술 개발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이르면 하반기 중 발병 우려가 높은 해외 국가를 중심으로 민감도와 특이도를 갖춘 진단기술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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