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런티어, 주가 급등…현대차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나선다

김준형 기자

2024-08-29 04:03:07

퓨런티어, 주가 급등…현대차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나선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퓨런티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퓨런티어 주가는 종가보다 2.92% 오른 1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퓨런티어의 시간외 거래량은 2818주이다.

이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투자자 대상으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대 웨이'로 이름 붙인 새로운 중장기 전략을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이날 향후 10년간 120조원 이상 대규모 투자로 기술력을 혁신하고, 다양한 모빌리티와 수소 등 에너지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밝힌 10년간(2023~2032년) 투자액 109조4000억보다 10.1% 늘어난 수치다.

장재훈 사장은 "현대 웨이는 현대차만의 유연한 대응 체계로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모빌리티와 에너지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완성차 제조를 넘어, 다양한 모빌리티로의 확장을 추진해 게임 체인저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수소 사회 실현으로 에너지 전환 시기에 글로벌 톱 티어 리더십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이날 행사에서는 장재훈 사장은 물론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김흥수 글로벌전략(GSO)본부장, 켄 라미레즈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장,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이승조 기획재경본부장 등이 발표자로 나서 중장기 전략에 관해 설명했다.

특히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SDV) 개발 등 모빌리티 신사업을 추진한다.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해 데이터 수집과 동시에 자동으로 인공지능(AI) 모델이 학습하는 체계를 구축 중이며, 자율주행 컴퓨팅 하드웨어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차량의 인지-판단-제어를 일괄 수행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딥러닝 모델'을 구현하고, 주행 중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자율주행 레벨 4까지 확장 가능한 솔루션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특히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 업체에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을 공급하는 '파운드리' 사업도 계획 중이다. 소프트웨어 업체는 각 사에 특화한 자율주행 차량을 공급받아 서비스화를 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는 또한 모셔널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중심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로보택시 사업을 시도할 계획이다. 2026년 하반기에는 SDV 페이스카(소량 생산 검증 차량)를 공개하고, 이후 본격적으로 SDV 기술과 서비스를 전 차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소식에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인포뱅크, 퓨런티어, 캠시스, 포니링크 등 자율주행 관련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4D 이미징 레이더 제조 기업이다. 비균일 배열 안테나 설계부터 실시간 레이더 신호처리 기술·인공지능 기반의 사물인식 알고리즘에 이르기까지 4D 이미징 레이더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최근 차량에 적용되는 4D 이미징 레이더 'RETINA-4F'를 개발했다. 기존 레이더의 경우 높이 정보 확인이 불가능한 반면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제품은 높이를 인식해 악천후에도 보행자, 차량, 이륜차 등의 객체 인식과 300m 거리에 있는 차량 감지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인포뱅크는 기업메시징 서비스 및 양방향 문자서비스와 스마트카 솔루션 제공 기업이다. 자율주행 이동체 관제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다.

퓨런티어는 자율주행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고정밀 카메라 모듈 공정 설비 기업이다.

캠시스는 정부지원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며 전기자동차 및 자율주행 관련 기술개발을 진행한 바 있다. 캠시스는 지능형 운전자 보조시스템 제어 방법 특허 등 자율주행 관련 특허를 취득하며 자율주행 관련 테마로 분류되고 있다.

포니링크는 올해 내로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 단계로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니링크는 현대자동차의 코나(KONA) EV 차량을 기반으로 포니에이아이의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차량 개조 작업을 마무리 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10대 개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임시 운행 허가도 준비하고 있다. 임시 운행 허가가 승인되면 하반기부터 강남 자율주행 시범 지구에서 임시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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