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오, 투자주의종목 지정…거래소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

김준형 기자

2024-08-28 08:35:48

에스티오, 투자주의종목 지정…거래소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스티오가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됐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장 마감 후 거래소는 에스티오에 대해 "다음 종목은 28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에스티오가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사유는 전일 기준 ▲종가가 15일 전날의 종가보다 75% 이상 상승 ▲상위 20개 계좌의 매수관여율이 30% 이상이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2003년 2월 설립된 에스티오는 남성 패션에 필요한 아이템의 원스탑 쇼핑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는 곳이다. ‘국내 최초의 셔츠&타이 전문점’ 브랜드를 인지시키는 전략으로 시장에 진출했으며 대표적인 브랜드는 에스티코다. 이 외에도 디엠스(DIEMS)와 온라인브랜드 제로 라운지(ZERO LOUNGE), 코디 갤러리(CODI GALLEY)등을 운영 중이다.

에스티오는 2009년 코스닥 상장 후 매년 조용한 성장세가 지속됐다. 하지만 20018년부터 전반적으로 국내 경기 하강에 따라 의류산업 전반이 역성장했고 에스티오도 매출과 이익 규모가 줄어들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장기화 영향으로 유동인구가 감소하며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쪼그라들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2020년 별도기준 에스티오의 매출은 682억7444만원을 기록하고 5억4496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에스티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유통전략을 손보며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주로 대리점 및 직영점으로 유통 구조가 갖춰졌기 때문에 주변의 상권 규모가 에스티오의 매출에 영향을 미친다.

주변 상권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유통망을 개설했다. 여기에 단독 브랜드별 소형 매장 위주의 유통망에서 복합 브랜드 대형 매장 위주로 탈바꿈 시켰다.

슬세권(슬리퍼+세권)으로 꼽히는 주상복 상권을 집중 공략하는 동시에 기존 상위권 매장의 리모델링도 진행했다.

2021년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1억7013만원의 이익을 내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고 2022년 34억8817만원으로 34배 정도 뛰었다. 3억원 수준이었던 순이익도 19억2433만원으로 529% 증가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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