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이브이엠의 상반기 실적 부진은 의료파업 등 일시적인 외부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약국 자동화 시장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며, 현재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과거 메르스, 코로나 사태 때처럼 일시적인 부진 이후 강하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료인력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의약품 자동화 수요가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의약품 유통 대기업들의 매출 성장률이 가파르게 상승했고, 제이브이엠의 성장률 또한 동반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의약품 자동화 시장의 성장세도 제이브이엠에 긍정적인 신호다. Becton Dickinson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자동화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제이브이엠은 파우치형 조제 시스템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신제품 MENITH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경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 연구위원은 “제이브이엠의 3분기, 4분기 매출 성장률은 각각 9.3%, 15.3%로 회복될 것”이라며 “특히 4분기는 국내 병원 예산 소진과 해외 매출 인식 집중으로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현재 주가는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양민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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