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종가보다 0.91% 오른 2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퓨처엠의 시간외 거래량은 1949주이다.
이는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21일(현지시간) 전기차(EV) 전략을 획기적으로 재조정하는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열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은 폐기하는 대신 2026년부터 오하이오에서 새로운 완전 전기 상업용 밴을 생산하고, 2027년에는 두 대의 새로운 픽업트럭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포드는 2027년에 선보일 이 배터리 구동 중형 픽업트럭을 포함하여 기존 차량과 동일한 가격대의 EV를 제공하고 출시 후 1년 이내에 이러한 모델로 수익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순수 전기차 생산과 관련한 지출 규모를 연간 자본 지출의 약 40%에서 30%로 줄인다.
계획의 또 다른 골자는 EV로의 전환은 숨 고르기를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 생산은 한국 기업들과 협력해 시기를 앞당긴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포드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머스탱 마크 E-모델에 사용되는 배터리 생산 물량 일부를 내년부터 기존 폴란드 공장에서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SK온과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의 켄터키주 1공장 생산 일정도 당긴다. 이 공장에서 2025년 중반부터 'E-트랜짓' 전기트럭과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의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2025년 말부터는 블루오벌SK의 테네시주 공장에서 포드의 신형 전기 상용 밴에 탑재할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다.
이는 당초 양사가 계획했던 양산 시작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미국 내 생산을 증대해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AMPC(첨단제조세액공제) 자격조건을 충족하고, 수혜액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포드는 이것이 미국 최초의 LFP 셀 공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를 사는 소비자는 최대 7500달러의 IRA 세액 공제를 받을 자격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소식에 포스코퓨처엠이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포드와의 양극재 공급 추진설에 대해 "미국 포드사와 포스코그룹의 최고경영자 회동 이후 양사간 양극재 공급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포스코퓨처엠 측은 지난 14일 "포드의 배터리 합작법인 사업계획이 지연되고 있어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공급 관련 협의에 추가적으로 시간이 소요 중"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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