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란지교시큐리티, 주가 급등…딥페이크 범죄 확산에 보안株 '들썩'

김준형 기자

2024-08-28 06:44:50

지란지교시큐리티, 주가 급등…딥페이크 범죄 확산에 보안株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지란지교시큐리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지란지교시큐리티 주가는 종가보다 1.01% 오른 30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란지교시큐리티의 시간외 거래량은 524주이다.

이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텔레그램 기반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 및 유포 사건이 확산하자 긴급회의를 소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방심위는 27일 실·국장 회의, 오는 28일 전체 회의를 연달아 소집해 최근 텔레그램 딥페이크 음란물 확산 사태와 관련해 대책을 마련한다.
방심위는 먼저 텔레그램 피해 신고 접수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경찰 수사 의뢰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할 방침이다. 아울러 텔레그램 측에도 영상 삭제 등 강력한 대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방심위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상 허위 조작정보와 음란물, 도박·마약 관련 등 정보에 대해 강력히 대응한다는 기조를 보여왔다.

특히 성적 허위 영상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총 7천187건의 시정 요구를 결정했는데, 올해는 7월 말까지만 전년의 90%에 달하는 6천434건을 시정 요구 결정했다.
앞서 최근 한 대학에서 여학생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 유포된 데 이어 비슷한 종류의 텔레그램 대화방이 잇따라 발견돼 사회적 문제로 대두했다.

피해자 중에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중고생 등 미성년자는 물론 교사, 여군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 학교 명단'으로 떠도는 곳만 100곳 이상이라 대중적인 공포심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이미지 합성을 뜻하는 '딥페이크' 조작 영상 제작과 탐지 과정을 살펴보고 "최정예 사이버 인력을 양성하고 사이버 보안 기술 개발의 속도를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에 NHN, 지란지교시큐리티, 한컴위드 등 정보보안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NHN은 머신러닝 기술로 개발한 '얼굴인식'(Face Recognition) 기술을 상용화했다. 고객이 특정 얼굴 이미지의 스푸핑 여부를 확인하고 싶을 때 얼굴도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NHN 얼굴인식 기술은 올초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얼굴인식 기술대회 FRVT(Face Recognition Vendor Test)에서 국내 최상위권 성적을 거뒀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메일보안·문서보안·모바일보안·악성코드 위협 대응 시스템 등 기업용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는 전문기업으로, 지란지교소프트 보안사업부에서 분사해 2014년 1월 설립됐다.

지란지교시큐리티의 이메일 보안 솔루션(스팸스나이퍼)와 보안 파일서버(오피스하드), 기업용 모바일 통합 보안솔루션(모바일키퍼)는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문서중앙화 솔루션(다큐원)과 첨부파일 악성코드 탐지시스템(새니톡스)은 출시 이후 각 분야별 대표 솔루션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컴위드는 정보 보안, 블록체인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본래 사명은 한컴시큐어였다. 보안 기업을 넘은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그룹의 리딩기업임을 알리기 위해 2019년 한컴위드로 변경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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