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텀 주가는 종가보다 2.98% 오른 9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텀의 시간외 거래량은 345주이다.
이는 정부의 화재예방형 스마트제어 완속충전기 보급 목표가 올해 2만기에서 내년 9만1000기로 4배가량 대폭 늘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급속충전기 보급 목표는 4000대로 올해 3000대 대비 1000대 증가했다. 스마트제어 기능이 없는 일반 완속충전기는 보급 계획에서 사라졌다.
전기차 보조금 정책은 차량 보조금 단가를 줄이고 지원 차량 물량을 확대하는 기존 정책방향이 유지된다.
정부는 27일 오전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전기차 충전기 보급 목표는 스마트제어형 완속 9만1000기, 급속 4000기, 이륜차 1000기다.
내년부터 새로 설치되는 전기차 충전기에는 화재예방형 기능이 반드시 탑재된다. 정부는 과충전을 제어할 수 있는 전기차 스마트제어 완속충전기 보급을 올해 2만기에서 내년 7만1000기로 확대할 방침이다.
스마트제어 기능이 없는 기존 설치된 완속충전기 가운데 운영 기간이 5년을 넘은 충전기 2만기는 스마트제어 모델로 교체한다. 올해 3만7000기 수준의 보급 예산이 편성됐던 일반형 완속충전기는 내년 예산안에서 사라졌다.
전기차 급속충전기와 전기이륜차 충전기는 각각 4000기, 1000기 설치할 계획이다.
스마트제어 완속충전기는 PLC 모뎀이 적용된 충전기를 말한다. PLC 모뎀은 그간 급속충전기에만 설치됐으나 최근 완속충전기에도 설치된 모델이 출시됐다. PLC 모뎀이 설치된 충전기는 충전 중인 전기차의 전류·전압·온도 등 배터리 정보를 분석, 충전 상태를 제어할 수 있다.
전기차 구매 비용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인 차량 대수는 올해 33만2000대에서 내년 33만9000대로 7000대 확대한다. 이 중 전기승용차는 올해 23만3000대에서 내년 26만대로 늘어난다. 보조금 단가는 승용차와 화물차 모두 100만원씩 줄인다.
스마트제어 충전기 확대 등 장비확충 계획은 전기차 화재 대책의 일환이다. 내년 예산 정부안에 따른 전기차 화재 장비확충 예산은 올해 3275억원에서 내년 6230억원으로 늘어났다. 스마트제어 충전기 외에도 무인파괴방수차·이동식 수조·질식소화덮개 등의 확대도 포함됐다.
전기차 화재 대응 계획에는 장비확충 외 연구투자 등 기술개발 대책도 마련됐다. 연구 투자 예산은 올해 39억원에서 내년 129억원으로 3배 이상 대폭 확대 편성됐다. 집중 투자 연구는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대응 기술, 리튬금속 적용 소화약제 개발, 화재 대응 및 관제시스템 기술 표준화 등이 해당한다.
한편 이 소식에 에이텀이 주목받고 있다. 에이텀은 발열을 획기적으로 줄인 트랜스(소형 변압기)를 전기차업체 납품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미 제품 퀄 테스트(품질검증) 절차도 마무리했고 양산체제 등 제반사항을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설립한 에이텀은 2019년 이후 휴대용 충전기, TV 용 제품을 본격적으로 납품해왔으며, 2020년부터 전기차용 트랜스 연구개발(R&D)에 착수해 약 4년 이상 다양한 기술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코스닥 시장에 지난해 12월 기술특례 기업으로 상장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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