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SK E&S 합병안 통과…자산 100조 규모 아태 최대 에너지기업 첫발

박상규 사장 "합병완료 이후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 적극 검토할 것"

강지용 기자

2024-08-27 13:34:08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주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주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이 임시 주주총회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되면서 국내에도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초대형 에너지기업이 나오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합병계약 체결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 결과, 참석주주 85.75%의 찬성률로 합병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합병건은 주주총회 특별 결의 사항으로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발행 주식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하면 승인되나, 이를 훨씬 넘어 대다수 주주들이 이번 합병안에 찬성했다. 특히 세계 최대의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이번 합병안 찬성을 권고함에 따라 참석한 외국인 주주들의 95%가 이번 합병안에 찬성했다.

임시주총에서 합병이 승인됨에 따라 합병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에너지 사업에서의 확고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가기 위해,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1조90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SK이노베이션과 1조3317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SK E&S를 합병하기로 한 것이다.

합병법인이 출범하면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아태지역 최대 규모의 민간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회사의 장기적인 안정과 성장의 토대가 될 이번 합병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합병 완료 이후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 검토해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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