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샤페론 주가는 종가보다 6.19% 내린 1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샤페론의 시간외 거래량은 63만2530주이다.
샤페론이 코스닥 시장 상장 3년째를 맞아 시가총액이 600억원대로 추락했다. 2022년 10년 상장할 때 공모가 기준 시총은 1112억원으로, 기업가치가 반토막 난 셈이다.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이 지연되면서 매출 기반을 확보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샤페론은 주요 파이프라인의 연구와 동시에 화장품 개발, 신규 후보물질 발굴 등으로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단 전략이다.
샤페론은 2022년 IPO(기업공개) 과정에서 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과 아토피 치료제 누겔, 알츠하이머 치료제 누세린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기술이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상업화 성과가 지연되며 주가는 지속해 하락했다.
지난 6월 고려대학교 의료서비스혁신연구소와 누세핀을 이용해 심폐 우회술 시 발생하는 호흡부전증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다국적 임상 2b/3상을 진행한 만큼 수요가 있는 국가의 제약사로 기술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토피 치료제 누겔의 경우 국내 임상 2상을 완료한 데 이어 지난 3월 미국 임상 2상의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임상 2상 결과를 토대로 국내외 기술이전을 시도하고 있다.
샤페론은 임상 단계에 진입한 3개 파이프라인 외에 물질특허 기반의 신규 신약 후보물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설립한 AI 기반 혁신신약연구센터를 통해 다양한 후보물질의 세포실험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샤페론의 혁신신약연구센터엔 14명의 석·박사급 연구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샤페론은 또 매출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5월 동국제약과 민감성 피부의 염증반응을 억제할 수 있는 화장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재 피부 노화를 막을 수 있는 화장품 후보물질 개발을 완료했고, 상업화를 위한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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