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인바디 주가는 종가보다 1.08% 오른 2만3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바디의 시간외 거래량은 666주이다.
이는 인바디가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인바디는 2분기 연결 영업이익 94억1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앞서 증권업계에서는 인바디가 올해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은 인바디에 대해 해외 실적이 점진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했다.
허성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바디는 체성분 분석기의 대명사 기업으로 매출액 기준 수출 비중은 5년 평균 74% 수준”이라며 “국내 매출액 비중은 2020년 31%에서 2023년 22%까지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밀도가 높은 체성분 분석기는 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허성규 연구원은 “미국 매출 비중은 2015년 15%에서 2023년 34%까지 지속 확대 중”이라며 “반면 중국 비중은 같은 기간 15%에서 8%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이와 같은 흐름이 말하는 것은 중국에서 중저가형 체성분 분석기의 시장 점유율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23년 1분기 美해병대, 3분기 美육군 대상 고ASP(평균판매가격) 제품인 970 납품을 시작으로 체성분 측정의 높은 정확성과 재현도를 요구하는 고객 대상 레퍼런스 구축이 중요할 전망”이라며 “따라서 장기 실적의 상방은 970 및 BWA(체수분측정기) 등 고단가 제품에서 경쟁 진입장벽이 얼마나 공고한 지가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SW 사업부인 LB트레이너(Look InBody)의 올해 하반기 출시로 체성분 빅데이터 활용 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라며 “2025년 이후 매출액 100억원 목표로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국내의 확고한 ‘인바디=체성분 분석기’ 프레임이 해외로 확장되는 과정에 있으며 수출 비중 75% 이상 기업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4년 기준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8.8배로 2021년 이후 연평균 PER 9배 유지 중”이라며 “10년(2014년~2023년) 평균 영업이익률 24.3%, 자기자본이익률(ROE) 17.9%의 높은 수익성에도 저평가가 지속 중”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저평가 해소는 북미향 고단가 제품 수주 증가 및 현금성자산 활용으로 효율적 자본 재배치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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