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주가 급등…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예고에 '팀업' 주목

김준형 기자

2024-08-27 04:49:55

이스트소프트, 주가 급등…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예고에 '팀업'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이스트소프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스트소프트 주가는 종가보다 0.93% 오른 1만4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스트소프트의 시간외 거래량은 2459주이다.

간호사와 의료기사 등이 소속된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오는 29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응급·중증 등 필수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5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제60차 회의를 개최하고 "8월 29일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 결정으로 28일까지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한 62개 사업장 중 61개 사업장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의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령'에 따라 파업에 참여하더라도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 등 필수유지업무는 지속 운영돼야 한다"며 "정부는 필수유지업무 정상 진료 여부를 지자체와 협력해 지속 모니터링하고, 응급·중증 등 필수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업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응급환자의 차질 없는 진료를 위해 응급센터 등의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파업 미참여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비상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파업 참여로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의료기관을 콜센터나 지자체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이달 19∼23일 61개 병원 사업장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 결과, 91%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13일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고 사측과의 조정에 실패하면 오는 29일 오전 7시부터 동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규홍 본부장은 "노조의 고민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전공의 이탈 상황에서 파업하게 될 경우 환자와 국민의 불안과 고통을 생각해, 파업과 같은 집단행동보다는 사용자와의 적극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또 "전공의 이탈이 6개월째 접어들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의료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계신 보건의료인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간호사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고, 보건의료인의 처우개선을 위한 정부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에 인성정보와 비트컴퓨터, 유비케어, 인피니트헬스케어, 토마토시스템, 이지케어텍, 알서포트, 케어랩스, 라이프시맨틱스, 이스트소프트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인성정보는 대표적 비대면 진료 수혜주로 언급된다. 인성정보는 지난해 12월 을지대학병원과 협력해 재외국민 대상의 비대면 진료 플랫폼 '오케이 닥(OK DOC)' 서비스를 론칭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케이 닥은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이 한국의 수준 높은 전문의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비대면 진료 상담 플랫폼으로 인성정보는 꾸준히 비대면 진료 관련주로 언급돼 왔다.

비트컴퓨터는 1983년 설립돼 1997년 코스닥에 상장한 대한민국 벤처 1세대 의료정보 솔루션 기업이다. 병원, 의원, 약국 등 의료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의료정보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비트컴퓨터는 의료정보사업과 원격의료사업을 동시에 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기도 하다.

유비케어는 간편 병·의원 예약접수 모바일 서비스 '똑닥'을 만든 비브로스 지분 44.3%를 보유하고 있어 원격의료 관련주로 묶였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국내 PACS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국내 최초로 의료 데이터 통합플랫폼(VNA)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한 솔루션을 출시했다. 의료기관이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 AI 진단 및 환자 맞춤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세대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인피니트헬스케어는 경쟁사와는 연구개발(R&D) 규모와 그에 따른 기술력, 서비스 측면에서 비교가 불가할 정도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오랜 기간 국내 PACS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재 병원 현황 기준으로 상급종합병원급 시장 75%, 종합병원급 시장 70%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솔루션 전문업체 토마토시스템 지난 2021년 원격진료 서비스 '사이버엠디케어'를 개발한 바 있다. 토마토시스템은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협력회사 '리모트케어포유'와 연동해 함께 서비스할 계획이다. 리모트케어포유는 환자 생체 정보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케어해주는 원격 모니터링서비스다.

서울대병원 자회사인 이지케어텍 또한 비대면 진료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이지케어텍은 지난 22년 ‘화상 진료 서비스 제공 방법, 장치 및 시스템’ 특허를 등록하며 국내 최초의 병원정보시스템(HIS)와 연동되는 비대면진료 솔루션으로서 비대면진료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은 업체다.

알서포트는 서울시 보건소 외에도 전국의 보건소와 병·의원, 요양원 등 의료기관 200여곳의 대내외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에도 리모트미팅을 제공 중이다. 지난 2022년에는 강북삼성병원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센터에 자사 설치형 화상회의 부스 ‘콜라박스’를 구축했다.

강북삼성병원은 알서포트의 콜라박스를 활용해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의학과를 비롯한 19개과 34명의 전문의들의 비대면 화상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케어랩스는 국내 1위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굿닥'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위치 기반의 병원 검색, 예약 서비스 등을 비롯해 현행법의 허용 범위 내에서 제한적인 비대면 진료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굿닥의 비대면 진료는 서비스 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진료 이용자 100만 명, 누적 가입자 760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기업 라이프시맨틱스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콜 타이'의 태국 현지 현지 기술 실증을 마무한 바 있다. 이번 기술 실증은 태국 방콕에 위치한 상급종합병원 라마9병원이 함께 참여했으며, 닥터콜 타이의 서비스 성능을 검토하기 위해 진행됐다. 기술 실증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에 앞서 기술 성능을 구현해 보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닥터콜 타이는 기존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콜을 태국 현지 의료진과 환자의 편의성에 맞게 개발한 것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해 10월 라마9 병원과 기술 실증 계약을 체결했다.

닥터콜 타이는 태국에서 원격 진료 시 요구되는 정보보호경영시스템(ISO27001) 인증을 갖추고, 태국 모바일 사용자 90%가 이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과 연동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지 않고도, 예약부터 진료, 의약품 배송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과 맞춤형 협업 솔루션 '팀업'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트소프트의 팀업은 원격, 재택근무 등 디지털워크 환경에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협업 솔루션으로 가톨릭재단, 한미약품 등 국내 2만여개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 솔루션을 통해 전국 20여개 성모병원과 자회사 법인이 연결돼 있고 모바일 의료 정보 시스템 연동으로 진료에 활용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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