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바이오휴먼텍, 주가 급등…'기초화장품·마스크팩' K뷰티 열풍

김준형 기자

2024-08-27 04:13:34

셀바이오휴먼텍, 주가 급등…'기초화장품·마스크팩' K뷰티 열풍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셀바이오휴먼텍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셀바이오휴먼텍 주가는 종가보다 9.52% 오른 33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최근 K-뷰티(한국화장품)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이커머스)플랫폼 아마존에서 가장 잘팔리는 화장품이 죄다 한국산일 정도다. 기초화장품과 ‘마스크 팩’의 경우 독보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중국에서도 K뷰티 위상은 건재하다. 에이블씨엔씨 미샤 같은 중견화장품의 경우 중국 최대 쇼핑행사인 광군제에서 불티나듯 팔려 나간다.

화장품 본고장 유럽과 일본에선 한국산 색조화장품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증권가와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6~17일 이틀간 열린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가장 많이 팔린 화장품 ‘톱5’ 안에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4개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아마존 화장품·개인관리 부문에서 코스알엑스 1종, 라네즈 2종, 바이오던스 마스크 1종이 가장 잘 팔린 화장품 5위안에 들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마존 프라임데이 기간 최상위 화장품 부문에서 국내 화장품브랜드들이 상위권을 휩쓸며 한국 화장품 인기가 정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다는 ‘피크아웃’ 우려를 종식시켰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기초화장품뿐만 아니라 색조화장품도 선전하며 K뷰티 열풍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는 지적이다. 실제 립스틱 부문에서 페리페라 클리오 아이패밀리에스씨 등 한국화장품회사 립스틱(립밤) 제품이 ‘톱50’에 이름을 올렸다.

한 연구원은 “일부 국산화장품 브랜드의 경우 미국시장 진출 전 시험판매 단계에서 거둔 성과”라며 “그만큼 한국화장품 브랜드 잠재력은 크다”고 말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1% 증가한 48억2000만달러(약 6조66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2014년 상반기(7억9000만달러)의 6배가 넘는다.

기존 반기 기준 수출액 최대치인 2021년 상반기(46억3000만달러)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치다. 수출액 증가 추세가 하반기에도 유지된다면 올해 화장품 연간 수출액은 최초로 10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한편 셀바이오휴먼텍은 2015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출신 이권선 대표가 창업한 마스크팩 시트 소재 전문기업으로 셀룰로스 섬유의 분자제어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섬유 흡수력을 기존보다 14~15배 높여 주목받은 업체다.

아모레퍼시픽, 메디힐 등 국내외 중국 대형 뷰티 고객사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납품하면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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