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비밀번호 필요 없는 '패스키' 인증 시스템 제공

최효경 기자

2024-08-26 13:16:21

SK텔레콤이 자사의 패스키 인증시스템을 SaaS 형태로 도입을 원하는 기업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자사의 패스키 인증시스템을 SaaS 형태로 도입을 원하는 기업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비밀번호 없이 로그인∙인증이 가능한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반 패스키 인증시스템을 개발, 도입을 원하는 기업에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패스키는 비밀번호 대신 공개키 암호화 알고리즘을 통해 인증 및 로그인을 가능케 하는 글로벌 표준(W3C, Fido Alliance) 기술로, 구글∙애플∙MS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패스키 인증을 자사 OS의 기본 인증 수단으로 채택하고 있다.

SKT는 지난 2023년 패스키 인증시스템을 직접 개발해 본인확인 서비스 앱인 PASS(패스)에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패스키를 적용할 수 있도록 자사의 패스키 인증시스템을 SaaS 형태로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SKT는 글로벌 FIDO(Fast IDentity Online) 인증 표준화 연합체인 ‘FIDO 얼라이언스(Alliance)’의 회원사 자격으로 패스키 국제 표준 마련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SKT의 패스키 SaaS를 도입한 기업은 항상 최신 표준이 반영된 패스키 인증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SKT 패스키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SKT 패스키 SaaS 포털에 공개된 가이드와 API를 활용해 패스키 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고, 일반 사용자도 패스키 생성 및 로그인 데모를 체험할 수 있다.

SKT 패스키 SaaS는 PC∙스마트폰∙웹∙앱 등 다양한 서비스 환경에서 패스키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패스키 인증이 적용된 서비스에 사용자가 최초 1회만 패스키를 등록하면 이후 디바이스 종류나 기기 변경과 관계없이 연속성 있게 사용할 수 있다.

SKT측 설명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약 3,700개의 기업 및 기관이 이용 중인 국내 대표 임직원 복지몰 ’베네피아’가 SKT 패스키SaaS를 적용할 예정으로, 베네피아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한층 편리한 로그인 ∙ 인증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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