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韓-우즈벡 결제망 직결

국내전용 카드로 양국서 금융거래 가능해져

한시은 기자

2024-08-26 09:48:47

최원석 BC카드 사장(왼쪽)과 무킷디노브 막사드 NIPC 부대표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사진=BC카드 제공
최원석 BC카드 사장(왼쪽)과 무킷디노브 막사드 NIPC 부대표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사진=BC카드 제공
[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BC카드(대표 최원석)가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 간 카드 결제망을 직결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으로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 양국에서 국내전용 카드만으로도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시대가 펼쳐지면서 이른 바 중앙아시아를 향한 금융 실크로드가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최원석 BC카드 사장, 무킷디노브 막사드(Mukhitdinov Maksadjon) National Interbank Processing Center(이하 ‘NIPC’) 부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양국 카드 결제망 연결 사업을 위한 본계약 체결식이 진행됐다. NIPC는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산하 국영 결제사업자로서 국내전용 카드 브랜드 ‘HUMO’ 운영 및 현지 32개 은행의 지급결제 중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협업 개시에 따라 양사는 우즈베키스탄 국민이 별도 환전·송금 없이 우리나라에 비치된 ATM기기에서 HUMO 브랜드 카드로 현금 인출이 가능하도록 연내 인프라 및 서비스 개발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한국에 체류 중인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유학생 등을 중심으로 금융 거래가 대폭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국민은 NIPC와 BC카드의 국내전용 카드만으로도 상대 국가 내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을 예정이다. 최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는 우리나라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사마르칸트 등 핵심 관광지를 비롯해 현지 전역을 국내전용 카드만으로 보다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게 되는 만큼, 양국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우즈베키스탄 국가홍보처(Uzbekistan National PR Center)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현지를 방문한 우리나라 국민의 수는 19.9천명으로 2022년 대비 347% 급증했다. 또한 일부 국내 LCC도 타슈켄트 국제공항에 직항 노선으로 신규 취항하면서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접근성 또한 지속 강화되고 있다.

관련해 BC카드는 우즈벡에 방문한 우리나라 국민이 직접 양국 결제망 연결에 따른 결제 편의성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26일 하루 타슈켄트에 위치한 달콤커피 1호점에서 K뷰티 브랜드 ‘아이소이’와 함께 BC카드 결제 부스를 운영했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이번 양사 협업은 양국 교류 확대를 촉진시킬 지급결제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국 카드 결제망 연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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