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바스헬스케어, 주가 급락…케네디 사퇴 후 "트럼프 지지"

김준형 기자

2024-08-26 08:27:22

셀바스헬스케어, 주가 급락…케네디 사퇴 후 "트럼프 지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셀바스헬스케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시간외 매매에서 셀바스헬스케어 주가는 종가보다 1.91% 내린 5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바스헬스케어의 시간외 거래량은 6만1577주이다.

이는 11월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지난 23일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후보 사퇴와 함께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해 4월 출마를 발표한 지 1년 4개월 만의 포기다.

대선을 70여 일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의 트럼프가 박빙 대결을 벌이고 있어, 여론조사에서 5% 안팎 지지율을 보였던 케네디의 사퇴가 경합주 구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케네디는 이날 애리조나주(州) 피닉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가 선거에서 이길 현실적인 방법이 존재한다고 믿지 않는다”며 캠페인 중단을 선언했다.

이어 과거 자신이 몸담았던 민주당을 조목조목 비판하면서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케네디는 민주당인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민주당 대선 경선 참가 중이던 1968년 암살된 로버트 F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아들이다.

민주당을 토대로 성장한 정치 명가(名家) 출신인 그가 공화당을 공식적으로 지지하자 그의 형제들은 “가족의 가치를 배반했다”며 비난했다.

케네디는 이날 “트럼프와 많은 사안에 대한 접근 방식에 여전히 매우 심각한 차이가 있다”면서도 “국경 문제와 불법 이민, 표현의 자유, 전쟁 종식 등 핵심 이슈엔 뜻을 같이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했다.

미국이 외국 문제에서 손을 떼자는 게 자신의 입장인데 “(트럼프가) 해외에 주둔하는 미군 규모를 줄이고 싶다고 말했다”고도 했다.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케네디에 대한 트럼프의 포섭 작전은 지난달 총격 사건 직후 강경 보수 논객 터커 칼슨이 주선한 전화에서 시작됐다.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등이 적극적으로 개입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에 해리슨 테마주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셀바스헬스케어는 해리스 정책 테마주로 꼽힌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며 해리스 공약 중 메디케어(노인 등 취약층을 위한 공공 의료보험) 확대에 따라 셀바스헬스케어가 관련 수혜주로 부각 받는것으로 풀이된다.

셀바스헬스케어는 체성분분석기 등 의료진단기기 사업부문(아큐닉), 점자정보단말기 등 시각장애인 보조공학기기 사업부문(힘스)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 전자동혈압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체성분분석기 역시 그 정확도를 인정받고 있다.

모회사인 셀바스AI는 굿닥 등 기존 비대면 진료 플랫폼과 달리 고성능 화상장비를 공급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서 원격의료 하드웨어 제작은 셀바스헬스케어가 담당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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