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크론, 주가 급락…코로나 증가세 '주춤' 마스크株 약세

김준형 기자

2024-08-23 08:01:26

웰크론, 주가 급락…코로나 증가세 '주춤' 마스크株 약세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웰크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웰크론 주가는 종가보다 2.07% 내린 28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웰크론의 시간외 거래량은 6만5693주이다.

이는 코로나19 입원환자 증가세가 전주보다 주춤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방역당국은 8월 말까지는 환자가 증가하다 다음 주 이후 감소 추세에 접어들어 발생 규모가 지난해 여름 유행 수준과 비슷하거나 더 작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질병관리청은 22일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교육부와 관계부처 합동회의를 열고 코로나 현황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전국 220곳 의료기관의 코로나 표본 감시 입원환자 수와 증가율은 7월 3주 226명→7월 4주 474명(109.7%)→8월 1주 880명(85.7%)→8월 2주 1천366명(55.2%)→8월 3주 1천444명(5.7%)이었다.

주간 환자 수는 6월 말부터 계속 늘고 있지만 증가율은 7월 넷째 주 이후 꾸준히 줄다가 8월 셋째 주 큰 폭으로 꺾였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러한 둔화세를 고려하면 이번 여름철 유행은 이번 주 또는 다음 주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며 (환자) 발생 규모는 당초 예측한 8월 4주 차 주간 35만명 규모보다 작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부는 예비비 3천268억원을 긴급 편성해 확보한 코로나 치료제 26만2천명분 중 6만명분을 이번 주까지 공급했으며 오는 26일에는 17만7천명분을 전국 약국 등에 공급한다.

자가검사키트는 지난 8월 1일부터 20일까지 생산된 561만개가 유통되고 있다. 식약처는 현재는 키트 수급이 안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레몬과 케이엠, 모나리자, 깨끗한나라, 웰크론 등 마스크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레몬은 상장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마스크 수요 증가 특수를 거치면서 주가와 실적이 고성장했다. 2020년 매출액 801억원으로 전년(496억원)대 비 61.41% 급증했고 1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영업손실 78억원에서 흑자전환 했다.

레몬의 주가도 2만2200원까지 오르며 공모가(7200원) 대비 3배 상승했다. 당시 매출액의 80% 이상이 섬유사업에 발생했다. 2021년부터 마스크 관련 사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낮아졌다.

케이엠은 반도체 산업의 클린룸에 사용되는 소모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현재는 BLU, 황사마스크, P.I 소분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며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마스크 등의 판매가 늘며 실적이 크게 상승한 바 있다.

모나리자와 깨끗한나라는 모두 코로나19 시기 마스크 제조 및 판매로 실적이 크게 상승한 바 있다. 웰크론은 마스크용 멜트블로운(MB) 필터를 제작하고 있다. MB 필터는 마스크의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필터 소재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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