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證, 카카오게임즈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저평가 매력 부각”

경영진 교체 후 사업 재편, 수익성 개선 노력

양민호 기자

2024-08-22 08:01:40

IBK證, 카카오게임즈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저평가 매력 부각”
IBK투자증권은 22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2025년 대형 신작 출시 기대감과 경영 효율화 노력 등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하면서 PBR 1배를 밑도는 밸류에이션 구간에 진입함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다“며 “라이온하트(55%), 엑스엘게임즈(53%) 등 이외 10개 이상의 투자한 게임 개발사들의 가치를 고려할 때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5년에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2’, ‘프로젝트 Q’ 등 대형 신작 3개를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크로노 오디세이’는 ‘그랑사가’로 개발력을 인정받은 엔픽셀의 크로노 스튜디오에서 PC와 콘솔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높다.

프로젝트 Q는 오딘의 세계관을 확장한 라이온하트의 차기작으로 모바일과 PC로 내년 3분기 이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경영진 교체 이후 게임과 시너지가 나지 않는 사업부를 재편하고, 메타버스, 블록체인 조직을 축소하는 등 비게임 자회사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VX와 세나테크놀로지에서 적자 요소를 제거했다”며 “2025년부터 신작 출시로 인한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356억원, 영업이익 28억원으로, 시장기대치(매출액 2503억원, 영업이익 119억원) 대비 모두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외형은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년 대비 -21.8%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고, 오딘과 신작 R.O.M의 성과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마케팅비 증가와 카카오VX 등 자회사 관련 매출원가 증가로 인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양민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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