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하안동 국유지 토지개발사업 기획재정부 사업 승인,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

40년 광명시민 숙원, 민선7~8기 핵심 공약 추진으로 결실

박정배 기자

2024-08-19 16:07:37

사진은 광명시 하안동 국유지 전경. 부지 중간부터 뒷편 빨간 지붕 건물은 여성근로청소년용 임대아파트인 보람채아파트, 중간 초록색 지붕 건물은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앞편은 복지관 운동장.
사진은 광명시 하안동 국유지 전경. 부지 중간부터 뒷편 빨간 지붕 건물은 여성근로청소년용 임대아파트인 보람채아파트, 중간 초록색 지붕 건물은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앞편은 복지관 운동장.
[빅데이터뉴스 박정배 기자] 광명시는 하안동 국유지 토지개발사업이 기획재정부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승인됐다고 19일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민간의 창의력과 자본을 적극 활용해 국유지에 청년 창업과 주거 공간 등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대상지로 하안동 국유지 토지개발사업이 포함됐다.

하안동 국유지 토지개발사업은 광명시 하안동 740 일원 6만 2천여㎡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광명시는 이곳에 1만 5천㎡ 규모의 청년주택을 비롯해 청년들을 위한 창업지원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유치, 공원 등 주민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공간인 K-청년혁신타운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재부 사업 승인에 따라 수탁자인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올해 하반기 도시개발구역 신청 및 지정, 2025년 하반기 실시계획 승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7년 부지조성 착공, 2030년 토지개발사업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하안동 국유지에는 1982년과 1986년에 각각 건립된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과 여성근로청소년 임대아파트인 보람채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중앙정부 주도의 도시개발이 이뤄지던 80년대 구로공단 배후 지역에 여성 근로자를 위한 주거단지를 짓기 위해 서울시가 광명시 땅을 매입해 시설물을 지어 사용해 왔다. 그러나 공단 쇠퇴와 함께 점점 이용자가 줄었고,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은 지난 2017년, 보람채아파트는 2015년 9월 각각 폐쇄됐다.

지리적으로 광명의 핵심지역인 철산, 하안 권역 생활 중심지에 위치함에도 토지 서울시와 소유권 문제로 광명시민은 40년 넘게 이곳을 활용할 수 없었고, 그나마 운영이 중단되면서 10년째 광명 속 외딴섬이자 우범 지대로 전락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그러던 중 서울시와 기획재정부 간 토지교환 절차가 진행되었고, 이 과정에서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가 토지교환 대상에 포함되면서 2021년 7월 국유지로 전환됐다.

이후 하안동 국유지는 2021년 12월 14일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서 국유재산토지개발 사업지로 선정됐다.

지난 2022년 1월에는 광명시와 기재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협약을 맺고 실무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번 심의 의결을 통해 결실을 보게 됐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하안동 국유지 토지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일자리 증가에 따른 자족도시 기능 확대와 창업, 산업, 문화, 휴식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국가와 지자체가 상생해 좋은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배 빅데이터뉴스 기자 pjb@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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