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MZ 맞춤형 브랜드 콜라보로 달라진 기업문화 확산

가치와 문화 담은 브랜드 경험으로 기업문화 확대 일조

강지용 기자

2024-08-15 10:44:40

현대건설이 최근 워크웨어 브랜드 ‘볼디스트(BOLDEST)’와 협업해 임직원 전용 굿즈로 선보인 ‘MA-1 패딩 점퍼’ /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최근 워크웨어 브랜드 ‘볼디스트(BOLDEST)’와 협업해 임직원 전용 굿즈로 선보인 ‘MA-1 패딩 점퍼’ / 사진=현대건설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보수적인 조직문화로 인식되던 건설업이 MZ세대식 감성소통으로 변화하고 있다.

15일 현대건설은 최근 고기능성 소재와 전문 디자인을 내세운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워크웨어 브랜드 ‘볼디스트(BOLDEST)’와 협업한 ‘MA-1 패딩 점퍼’를 현대건설 임직원 전용 스페셜 에디션으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야외 활동이 많은 현장 근무자들이 겨울철 작업용 점퍼를 덧입는 것에 착안한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기존에 획일적으로 지급되던 평범한 디자인 대신 미 공군 파일럿 ‘MA-1 점퍼’를 모티브로 삼아 트렌디한 멋스러움을 살렸다. 여기에 독일 프로이덴버그 바이린社의 고기능성 패딩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높이고, 필요한 공구를 수납하도록 10개의 포켓이 적용되는 등 기능성도 대폭 향상했다.

차별화된 기능은 물론 ‘재미’와 ‘멋’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존중한 세심한 아이디어 덕분에 ‘MA-1 패딩 점퍼’는 10일간의 짧은 신청 기간에도 불구하고 6,000장 가까이 판매됐다. 1,200벌의 개인 구매는 물론 148개에 이르는 국내외 현장에서 단체 주문도 많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항공점퍼 디자인을 단조로운 근무복에 차용해 ‘힙하게 일한다’는 콘셉트를 가져온 것이 임직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 같다”며 “MZ세대 뿐 아닌 기성세대들도 새로운 시도를 신선하게 받아들이면서 세대와 직급을 초월한 소속감 고취와 공감대 형성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기업문화 개선 전담조직을 두고 조직문화 혁신과 일하는 방식 쇄신에 나서고 있으며, 임직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과 제도마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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