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동국S&C 주가는 종가보다 9.96% 오른 2925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국S&C의 시간외 거래량은 10만7829주이다.
이는 동국S&C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국S&C의 2분기 영업이익은 98억 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이는 증권가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증권업계는 2분기 동국S&C의 매출액은 1070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전망했다.
매출액 기준 컨센서스를 25.5%, 영업이익은 880% 상회한다.
동국S&C는 2001년 동국산업의 건설 및 철구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오랜 업력의 철 구조물 사업을 바탕으로 풍력발전용 윈드타워를 제조하며, 풍력발전단지 개발 및 건설사업도 함께 다루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베스타스(Vestas), 지멘스, GE Wind 등이며, 생산기지는 포항에 있다. 자회사로는 표면처리강판을 제조하는 디케이동신을 두고 있다.
윈드타워의 거의 대부분은 미국으로 수출돼 수익성 흐름은 미국의 풍력발전 시장 상황과 병행한다.
2012년부터 흑자로 돌아선 동국S&C는 2016년까지 매년 성장을 거듭했으나, 2017년부터 수익성이 꺾이기 시작했다.
미국 내 출혈경쟁과 세제혜택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미국향 풍력기자재 매출이 둔화된 까닭이다.
올해부터 다시 반등이 시작되고 있다. 글로벌 풍력 프로젝트가 다시 재개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지난 1분기 신재생 부문에서 발생한 매출의 일부가 이연되어 인식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며 "1분기 중 198억원의 윈드타워 납품이 진행되었으나, 인식 시점의 차이로 매출에 반영된 것은 68억원에 그친 바 있다"고 짚었다.
이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국내 풍력타워부문 매출에 더해 미국과 한국의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이 다시 본격화되면서 수주잔고 회복이 이어지고, 건설 부문의 업황 개선이 진행되는 것이 실적 개선의 열쇠"라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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