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소각 단행 '미래에셋증권', '주주환원' 관심도 1위…키움·NH투자증권 순

한시은 기자

2024-08-12 07:53:27

자료=데이터앤리서치 제공
자료=데이터앤리서치 제공
[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최근 3개월간 국내 증권사 가운데 '주주환원'에 가장 많은 관심을 쏟은 곳은 '미래에셋증권'으로 나타났다. 이어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 순이었다.

증권업계 전체 주주환원 관심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높아져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데이터앤리서치는 최근 석달간(2024.5.9~8.8)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임의 선정한 국내 주요 증권사 11곳의 '주주환원' 관련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 증권사는 조사기간 '주주환원' 정보량 순으로 △미래에셋증권(006800) △키움증권(039490) △NH투자증권(005940) △KB증권 △SK증권(001510) △삼성증권(016360)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003540)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00347) 등이다.

참고로 조사 시 '주주환원, 주주가치' + '증권사 이름' 키워드간 글자수가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에만 결과값으로 도출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집계와 다를 수도 있다.

분석 결과 미래에셋증권이 총 1,099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주주환원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자사주 소각을 단행키로 한 미래에셋증권은 전년 같은 기간 144건 대비 955건, 663.19%나 급증했다.

8월 네이버블로그를 운영하는 한 유저는 미래에셋증권이 자사주 1,000만주를 환매하고 취소할 계획을 밝혔다며, 이는 회사가 재무 건전성에 자신이 있고 주주에게 보상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큰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달 티스토리의 한 유저는 미래에셋증권이 자사주 1000만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한 것에 대해 주식 수 감소로 인한 주당가치 상승이 기대되며,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됐다고 말했다.

자신을 대학생이라고 밝힌 블로거는 자신의 5월 국내 투자종목현황에 대해 정리한 글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현재의 증권주가 상당히 저평가 된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증권주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에 투자한 이유로 안정적인 실적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꼽았다.

키움증권은 1,095건의 관련 포스팅 수를 기록, 2위에 올랐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같은 기간 109건에 비해 986건, 904.59%나 급증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 시황을 공유하는 한 블로거는 오늘의 이슈 종목으로 키움증권을 꼽았다. 그는 키움증권에 대해 호실적에 따른 주주환원 기대감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5월 한 블로거는 키움증권이 상장사 최초로 밸류업 공시 소식을 발표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는 키움증권의 기업 가치 제고와 주주 환원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며, 키움증권이 주주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이 954건의 정보량으로 3위에 랭크됐다. NH투자증권도 전년 동기 262건 대비 692건, 264.12% 크게 늘었다.

7월 티스토리의 한 유저는 NH투자증권의 올 2분기 실적 및 주주환원 정책 확대 관련 소식에 대해 공유했다.

그는 NH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으며, 주주환원 정책의 확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 강화 정책으로 인해 NH투자증권이 긍정적인 실적을 지속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KB증권 668건 △SK증권 629건 △삼성증권 574건 △하나증권 506건 △신한투자증권 440건 △대신증권 417건 △한국투자증권 330건 △유안타증권 171건 순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의 주주환원 포스팅 수는 총 6,8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26건에 비해 4,957건, 257.37% 급증했다"며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한 책임 경영 의식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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