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씨아이에스, 주가 급등…큐어버스 '먹는 치매약' 임상1상 승인

김준형 기자

2024-08-09 06:30:34

드림씨아이에스, 주가 급등…큐어버스 '먹는 치매약' 임상1상 승인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드림씨아이에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드림씨아이에스 주가는 종가보다 1.69% 오른 4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드림씨아이에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1605주이다.

이는 신약 개발 스타트업 큐어버스가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새로운 기전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 물질 ‘CV-01’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1년 10월 설립된 큐어버스는 뇌질환 치료를 위한 저분자 기반의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개발한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설립된 연구소기업으로, KIST 뇌과학연구소의 인프라와 노하우를 지원받아 2024년 1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큐어버스의 CV-01은 고선택적 Keap1 modification 기반의 Nrf2 활성화 약물로, 뇌 염증에 조절 기전을 갖는 ‘First-in-Class’ 알츠하이머병 치료 기술이다.

차별적인 타깃 결합 기전 및 약물성/안전성을 기반으로, 대표적인 치매 동물 모델(APP/PS1)에서 수중미로 실험 및 수동 회피 실험 등을 수행하여 우수한 인지기능 개선의 효능을 확인했다.
임상 1상은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에서 건강한 젊은 성인 및 노인 남성 대상자를 대상으로 CV-01 경구 투여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약력학적 특성 및 생체이용률에 대한 음식물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임상이지만 임상시험 대상자에 코카시안을 상당수 포함함으로써 국내뿐 아니라 향후 글로벌 규제기관의 허가를 목표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 이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큐어버스 조성진 대표는 “이번 임상 승인 및 수행으로 큐어버스의 임상 파이프라인 개발 능력을 검증받았으며, 그동안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됏다”고 밝혔다.

한편 이 소식에 드림씨아이에스가 주목받고 있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지난해 9월 큐어버스와 알츠하이머병 후보물질 'CV-01' 1상 임상시험 계약을 체결하고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신약개발을 위한 개발 전략 단계부터 전임상, 인허가 컨설팅, 임상시험 등 신약 개발 전주기 서비스의 노하우에 대한 의견 교환 및 협력 ▲해외 임상시험 관련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틀 마련 및 상호 협력 ▲신약 상용화에 대한 개발 전략 및 해외 진출에 대한 협력 등 다양한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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