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리츠, 주가 급등…주유소 31곳 매각 추진에 '특별배당' 기대

김준형 기자

2024-08-09 05:31:18

SK리츠, 주가 급등…주유소 31곳 매각 추진에 '특별배당'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SK리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SK리츠 주가는 종가보다 1.94% 오른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리츠의 시간외 거래량은 1187주이다.

이는 SK리츠가 가지고 있던 주유소 31개소에 대한 매각 절차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지난 7일 자리츠인 ‘클린에너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이사회를 통해 주유소 31개소에 대한 매각자문사로 ‘쿠시먼앤웨이크필드코리아’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SK리츠는 올해 하반기 적극적 시장 마케팅을 진행한 후 경쟁 입찰을 통해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연결 기준 총 4조2000억원 규모 자산을 보유한 SK리츠는 자리츠를 통해 약 7800억원 상당 SK에너지 주유소 114개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이 가운데 31개소(수도권 9개소, 비수도권 22개소)를 매각하는 것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장부가 기준 약 1200억원에 해당한다.
SK리츠는 지난해에도 주유소 2개소 매각을 통해 매각차익 특별배당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말부터 주유소 추가 매각을 위해 SK에너지와 협의를 이어왔다.

매각차익은 특별배당 등 주주환원에 전액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개별 주유소 매각 시기에 따라 실제 특별배당은 순차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잔여 원본은 신규자산 편입 재원이나 차입금 상환 등의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SK리츠는 수처리센터 임대수익을 인식해 매출액 등 실적이 개선됐다.

아울러 두 차례의 성공적인 공모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금리를 낮추며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했다.

하반기에는 자산 포트폴리오 변화를 통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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