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씨미디어, 주가 급등…넷마블 '나혼렙' 돌풍에 로열티 기대↑

김준형 기자

2024-08-09 03:27:08

디앤씨미디어, 주가 급등…넷마블 '나혼렙' 돌풍에 로열티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디앤씨미디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디앤씨미디어 주가는 종가보다 8.02% 오른 2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앤씨미디어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2754주이다.

이는 넷마블이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흥행에 힘입어 역대 2분기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올 하반기에도 4개의 신작 출시와 함께 지속적인 비용 관리를 병행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8일 진행된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2년부터 주요 비용을 철저히 관리해왔으며, 올해 그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현재 수준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견조한 실적 성장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2분기 영업비용이 67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3% 증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급수수료는 2630억원이었으며, 자체 런처를 통한 PC 매출 확대로 인해 지급수수료율은 전분기 대비 5.2%포인트 감소한 33.6%를 달성했다.

인건비는 급여 인상 효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1827억원으로 집계됐다. 마케팅비는 신작 출시로 인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1437억원을 기록했다.

권 대표는 "지급수수료의 경우 2023년까지 39% 수준을 유지했으나, PC 플랫폼으로의 확장 등을 통해 올해 상반기에는 35.9%까지 감소했다. 특히 2분기에 출시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레이븐2'는 자체 런처 기반의 PC 매출 비중이 50% 이상을 기록하며 지급수수료율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인건비의 경우 인력 효율화를 통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평균 분기 인건비가 2022년도 1949억원에서 올 상반기 1811억원까지 감소했다"며 "마케팅비는 2023년까지 19% 수준을 유지했으나, 핵심 국가 중심의 마케팅 및 ROAS(광고비 대비 매출액)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올 상반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포함한 3종의 신작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17.9%의 비중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흑자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올 하반기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를 필두로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총 4개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권영식 대표는 "금일 공개한 4종 외에 2025년 출시를 목표로 5~6개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며 "마케팅 비용은 신작 출시를 할 때 예상 매출액의 20% 내외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경우 2025년 2분기 말 정도로 출시 목표를 잡고 있다. 마케팅의 경우 PC와 모바일 마케팅은 넷마블이 단독 진행하고 플레이스테이션(PS) 마케팅은 소니와 협업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2025년 상반기 초부터 마케팅을 조금씩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소식에 디앤씨미디어가 주목받고 있다. 추공 작가의 ‘나 혼자만 레벨업’은 디앤씨미디어를 통해 지난 2016년부터 장편 소설로 연재되기 시작하고 웹툰 및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디앤씨미디어는 나혼렙 IP를 활용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게임 흥행에 로열티가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5월 한 달 치 매출이 반영되며, 수수료율은 로우 싱글로 추정한다"고 말했고, 김아람 연구원도 "게임이 올해 이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일일 10억원대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2012년 설립된 디앤씨미디어는 지난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웹소설 및 웹툰 등 콘텐츠 제작, 출판, 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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