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애머릿지 주가는 종가보다 8.21% 오른 21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애머릿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5019주이다.
이는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각) 미국 공영 매체 NPR과 PBS뉴스가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에 의뢰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51%의 지지율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48%)을 3%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조사에서 제3 후보까지 포함한 다자 대결에서도 48%의 지지율로 45%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우위를 보였다. 반면 무소속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한 자릿수 지지율(5%)에 그쳤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유권자, 대졸 학력의 백인 여성, 무당파를 자처하는 여성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다.
미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제를 잘 다룰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1%로 해리스 부통령(48%)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지난 6월 같은 항목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을 때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각각 54%와 45%의 지지율을 기록해 9%포인트 차이가 났다.
대선 주요 이슈 중 하나인 '이민 문제'에 대해선 트럼프 전 대통령(52%)이 해리스 부통령(46%)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낙태 권리'를 다루는 문제에 대해선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15%포인트 차이로 우위를 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4일 등록 유권자 1613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3%포인트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5일 대의원 롤콜(roll call·호명투표)에서 99%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컨벤션 효과'를 누리는 모양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이 6일 러닝메이트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지명하면서 11월 미국 대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JD 밴스(오하이오)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다.
이 소식에 해리슨 테마주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우리바이오와 애머릿지, 오성첨단소재, 화일약품, 엔에프씨, 한국비엔씨, 아이큐어 등 마리화나(대마)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바이오는 의료용 대마 재배, 대마 성분 연구를 위한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 및 '마약류원류물취급자' 승인을 취득한 업체다.
현재 애머릿지는 의류 유통사업, 카나비스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애머릿지는 ‘로얄그린스(Royal Greens)’라는 브랜드의 카나비스 제품을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오성첨단소재는 한국과학기술원과 의료용 대마를 활용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카나비스메디칼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카나비스메디칼은 국내 최초로 마리화나 치료제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에코볼트는 지난 1분기 말 기준 오성첨단소재가 지분 35.1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카나비스메디칼은 마리화나 관련 제품의 상용화가 입법화가 될 경우 의료용 치료제, 식의약품, 뷰티용 제품등의 시장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일약품은 지난해 4월 오성첨단소재의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 지분 49.15%를 취득하면서 의료용 대마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엔에프씨는 대마 주요 성분인 CBD(Cannabidiol)의 고순도 정제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어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한국비엔씨는 2020년 당시 유셀파마와 헴프(대마)를 이용한 의약품 원료 및 의약품, 화장품 공동 개발과 상용화 등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한국비엔씨의 의료용 대마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유셀파마는 대마 추출물을 이용하여 항노화, 피부 재생에 탁월한 효과를 확인하여 연내 특허 출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한국비엔씨와 함께 제품 공동 개발과 국내외 유통망을 통한 조기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큐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용 대마 성분 연구에 대한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 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마약물취급학술연구자는 현재 마약류로 분류된 대마초를 학술 연구 목적으로 재배하고, 재배된 대마에서 칸나비디올(CBD) 성분을 추출·연구할 수 있는 자격 면허로, 식약처의 엄격한 관리 기준에 따라 부여된다.
또 아이큐어 자회사인 아이큐어비앤피는 2020년 식약처에서 마약물취급학술연구자 승인을 받았다. 아이큐어비앤피는 2020년 11월 4일 식약처에서 ‘LED 식물공장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첨단식의약소재 산업화 기술 개발’에 대한 학술 연구 범위로 의료용 대마 성분 연구를 승인받았다. 또한 안전한 비강투여제제 연구를 통해 비강점막투여 장비에 대한 특허를 2020년 9월 출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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