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시간외 매매에서 미래생명자원 주가는 종가보다 2.39% 내린 4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생명자원의 시간외 거래량은 27만8014주이다.
앞서 미래생명자원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이는 이상기후가 이어지며 식량가격이 급등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0.8로 전달보다 0.2% 하락했다고 3일 밝혔다.
FAO는 곡물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달 집계해 발표한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품목군별로 보면 지난달 곡물 가격지수는 110.8로, 전달 대비 3.8% 내렸다.
아르헨티나, 브라질에서 예년보다 빠르게 옥수수 수확이 진행됐고, 미국에서도 작황이 좋아 옥수수 가격도 내렸다. 쌀은 거래가 저조해 가격이 하락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0.1% 하락한 127.7이다.
분유는 수입 수요가 낮아 가격이 내려갔지만, 버터는 우유 생산 감소, 재고 부족 등으로 인해 국제 가격이 상승했다. 치즈는 서유럽 내수가 활성화돼 가격이 올랐다.
팜유는 주요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서 기대치보다 생산량 증가 폭이 작았지만, 국제 수요는 높아 가격이 올랐다.
대두유 가격은 미주 지역에서 바이오연료 분야 수요가 유지돼 가격이 올랐고, 해바라기씨유와 유채씨유는 주요 생산국의 작황 전망이 좋지 않아 가격이 상승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119.5로 1.2% 올랐다.
소고기는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도축량이 감소했으나 국제 수입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올랐다.
가금육 가격은 중동, 북아프리카의 높은 수입 수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겹쳐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돼지고기는 서유럽산 돼지고기 수요가 줄어 가격이 하락했다.
중국이 유럽연합(EU)산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를 개시한 것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등도 교역 감소와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
설탕 가격지수는 120.2로 0.7% 상승했다.
브라질 설탕 생산량이 예상치를 하회해 국제가격이 올랐다. 브라질에서 건조 기후가 지속되는 것과 에탄올 가격이 상승세인 것도 설탕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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