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소마젠 주가는 종가보다 1.63% 오른 4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마젠의 시간외 거래량은 1102주이다.
이는 코로나19 입원환자가 4주 만에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소아·청소년과 영유아에서 백일해, 수족구병,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도 동시에 유행하는 등 감염병 확산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 정점 이후 감소했으나 최근 4주 동안 주간 신규 입원환자 수가 5.1배 증가했다.
입원환자 수는 7월 첫째 주 91명, 7월 둘째 주 148명, 7월 셋째 주 225명, 7월 넷째 주 465명으로 늘었다.
다만 코로나19의 경우 통상 7~8월 증가했다가 9월부터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왔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정부는 신규 백신을 도입해 10월 중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하기로 했다.
요양병원 등 코로나19 감염 취약 시설 대상 환자 발생 집중 관리, 감염병 예방 수칙 홍보 등을 실시하고 환자 발생 동향, 변이 바이러스 분석 등을 통해 유행 상황에 대응할 방침이다.
그는 "인구 집단에서 면역 수준이 낮아져서 감수성이 있는 집단이 늘어서 한꺼번에 유행하게 됐다"며 "특히 하절기를 맞아 전반적으로 대면 접촉이 증가하고 긴장감이 떨어짐에 따라 호흡기 감염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기간 부진을 겪고 있는 진단키트주가 반등 기회를 엿보고 있다.
휴마시스의 주업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 등 체외진단 사업이었다. 휴마시스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진단키트로 외형과 내실 모두 급성장했다.
씨젠 역시 코로나19 기간 폭풍성장했다. 유전자증폭(PCR) 기술을 앞세워 2019년 연 매출 1000억원대에서 이듬해 1조원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 진단 기기를 선제적으로 개발 및 생산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랩지노믹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1년 역대 최고 매출을 거뒀다.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024억원, 영업이익 1045억원, 당기순이익 839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면서 실적 상승세도 꺾였다.44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한 수젠텍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수혜를 받았다. 수젠텍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통해 뚜렷한 매출 성장을 일으켰고, 엔데믹 이후 여성 호르몬 및 알레르기 진단기기 등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생화학 진단에 강점을 가졌던 오상헬스케어는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다양한 진단 영역에 진출, 제품을 다각화하고 있다.
피씨엘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특수로 매출이 1년 만에 3581만원에서 537억원으로 뛰면서 영업흑자 257억원을 기록했던 업체다. 이후 피씨엘의 매출은 2021년 462억원→2022년 372억원→2023년 84억원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인 디엔에이링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발주한 '2023 코로나19 확진자 멀티오믹스 데이터 생산 및 자원화' 학술연구용역 과제를 수주한 바 있다.
소마젠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7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특히 해외 바이오텍 중에서 처음으로 기술특례상장에 성공해 '외국기업 기술특례 상장 1호'란 타이틀을 달았다. 소마젠은 집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살리바다이렉트 COVID-19 앳홈 콜렉션 진단 서비스'를 미국에서 출시한 바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제약, 바이오 및 헬스케어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코로나 감염환자 급증에 따른 단기적 수혜 기대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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