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5일부터 일반석 컵라면 제공 중단…“화상 사고 방지”

강지용 기자

2024-08-01 13:30:00

대한항공 보잉787-9 /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보잉787-9 / 사진=대한항공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오는 15일부터 난기류로 인한 기내 화상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장거리 노선에서 일반석 라면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1일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최근 난기류 발생 수치는 2019년 대비 올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에 라면 서비스의 경우 뜨거운 물 때문에 화상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일반석의 경우 승무원이 뜨거운 물을 부은 컵라면을 한꺼번에 여러 개를 옮기면서 화상 위험이 컸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대신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기존 제공되던 샌드위치 외 콘덕, 피자, 핫포켓 등의 기내 간식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 출발편에는 콘덕 또는 피자가, 해외 출발편에는 핫포켓이 탑재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부터 일반석 대상 기내 셀프 스낵 바를 도입해 승객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간식을 취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조치를 통해 셀프 스낵 바 제공 간식 또한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의 편의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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