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동성화인텍 주가는 종가보다 6.04% 오른 14만1928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성화인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14만1928주이다.
국내 증시에서 조선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동성화인텍의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선주의 강세는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에 접어든 업황에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 수혜주로 돈이 몰리는 현상) 효과가 겹쳐서다. 증권가에서는 타 업종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 조선주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조선주는 일제히 오름세다. 같은 그룹 계열사인 HD현대미포(10.33%), HD한국조선해양(8.16%)뿐만 아니라 STX중공업 (12.04%), 삼성중공업 (8.40%), 한화오션 (6.72%), HJ중공업 (1.40%)도 눈에 띄는 강세였다.
특히 HD현대,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미포, 삼성중공업, STX중공업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86.2% 증가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 등 조선 부문 실적 개선의 영향이 컸다는 평이다.
삼성중공업도 같은 날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1.9% 증가한 130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0.1% 늘어난 2조 5320억원, 순이익은 219% 늘어난 74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목표로 제시한 영업이익 400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조선업이 16년 만에 사실상 슈퍼사이클에 돌입했다고 본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새로 건조되는 선박 가격을 지수화한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 12일 187.78포인트로 올해 들어 최고점을 기록했다. 지수는 최대 호황기였던 2008년 9월의 191.6포인트에 가까워졌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후보 당선 시 LNG(액화천연가스) 생산 투자 확대에 따라 FEED(기본설계)에서 FID(최종투자결정)로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향후 LNG 액화 프로젝트들의 대부분이 북미 지역에 집중돼 있다. 따라서 해당 물량의 LNGC(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발주는 국내 조선 3사로밖에 이어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조선주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며 "업황 지표 자체가 과거 초호황기 수준에 도달했다. 최근 기계업종의 주가 강세로 내년 P/E(주가수익비율) 기준으로 오히려 조선업종의 밸류에이션이 더 매력적인 상태다. 기존의 역사적 사례를 사용한 밸류에이션으로도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정당화가 가능하다"라고 했다.
이 소식에 동성화인텍이 주목받고 있다. 동성화인텍은 LNG운반선 화물창의 내부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데 쓰이는 보냉재를 생산하는 선박기자재회사다. 동성화인텍은 조선사들의 LNG운반선 수주 증가에 따라 매출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동성화인텍은 냉매 리사이클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동성화인텍은 지난해 4월부터 약 1년에 걸쳐 울산 영남공장에 연간 720톤의 냉매를 회수하고 정제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하고 최근 모든 인허가 절차를 완료했다.
동성화인텍은 폐자동차, 폐가전, 폐공조기 등에서 냉매를 회수한 후 불순물을 제거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재생 냉매 제품(R22, R134a, R410a)을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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