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진원생명과학 주가는 종가보다 1.31% 오른 23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원생명과학의 시간외 거래량은 8528주이다.
이는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4주 새 3.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일해, 마이크로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유행도 확산하면서 여름철 호흡기 감염병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청은 26일 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증가하고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도 동시에 크게 유행하고 있어 여름철 실내 환기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그 결과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 정점에 도달한 후 감소했으나 6월 넷째 주부터 증가하는 추세로 최근 4주 동안 주간 입원환자 수가 3.5배 늘었다.
6월 넷째 주 63명에서 7월 첫째 주 91명, 7월 둘째 주 145명, 7월 셋째 주 225명 등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 환자 1만1069명의 64.9%(717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64세 18.5%(2052명), 19~49세 10.2%(1130명) 순이었다.
코로나19의 오미크론 세부 계통 검출률을 보면 그간 유행했던 JN.1의 검츌률이 19.5%로 6월보다 39.8%p 감소했지만, KP.3가 39.8%로 6월보다 27.78%p 늘었다. KP.2는 10.4%p 증가한 16.1%를 보였다.
KP.3은 전 세계적인 증가 추세를 보여 세계보건기구(WHO)도 모니터링 변이로 감시 중이나 현재까지 전파력, 중증도 증가와 관련된 보고는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백일해도 4주간 유행이 확산돼 7월 셋째 주 기준 총 1만3545명(의사환자 포함)의 환자가 신고됐다. 백일해 환자 수는 6월 넷째 주 1604명에서 7월 셋째 주 3170명으로 급증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국내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KP.3 변이주에 대한 국내·외 분석 결과 전파력이나 중증도가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정부는 환자 발생 동향 분석과 함께 지속적인 변이 모니터링, 요양원과 같은 감염취약시설 대상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 집중 홍보, 집단 발생 시 역학조사 등을 통한 코로나19 대응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행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신규 백신을 도입해 10월 중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에 진원생명과학이 주목받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입으로 복용이 가능한 코로나 치료제로 관심을 모으며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 최대 277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0년 1월 1337원이던 주가는 2021년 7월8일 3만8483원까지 올랐다.
당시 진원생명과학 주가는 먹는 코로나 치료제의 임상2상 승인 소식, 동물 실험에서의 효과 확인 등의 이슈가 있을 때뿐 아니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등 팬데믹 재확산 소식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치솟았다.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테마주로 엮이며 주가가 과하게 치솟았단 우려도 나왔다.
진원생명과학의 주가를 끌어올렸던 먹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 소식은 올 들어 잠잠한 상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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