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릭스, 투자주의종목…거래소 "소수계좌 거래 집중"

김준형 기자

2024-07-26 08:24:18

모비릭스, 투자주의종목…거래소 "소수계좌 거래 집중"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국거래소가 모비릭스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모비릭스에 대해 "다음 종목은 26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모비릭스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사유는 소수계좌 거래집중 종목이다.

모비릭스는 전일 기준 ▲종가가 3일 전날의 종가보다 15% 이상 상승(하락) ▲최근 3일간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매도) 관여율이 40% 이상 ▲최근 3일간 매수(매도) 상위 10개 계좌 중 5개 이상의 계좌의 매수(매도) 관여일수가 2일 이상 ▲최근 3일간 일평균거래량(정규시장 기준)이 3만주 이상이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2004년 설립된 모비릭스는 2021년 1월 28일 상장한 모바일 게임사다. 게임 개발 및 글로벌 퍼블리셔(유통업체) 사업도 함께하고 있다. 창업자인 임중수 대표가 지분율 46.52%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네오위즈는 모비릭스 상장 전인 2015~2016년 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와 글로벌 플랫폼 강화를 목표로 모비릭스에 총 60억원을 투자해 2대주주에 올랐다.

네오위즈는 모비릭스 상장 당시 지분 14.85%(137만7500주)를 보유했다. 이후 2022년까지 지분율을 13.44%(129만1000주)로 소폭 줄였던 네오위즈는 올해 2월 7일 3만816주를 장내 매도한 데 이어 지난 10일 추가 처분에 나섰다. 이에 네오위즈의 모비릭스 지분율은 9.89%로 쪼그라들었다.

일각에서는 네오위즈가 상장 전 지분투자에 나섰을 때와 달리 모비릭스 주가가 크게 내리며 평가이익이 줄자, 실적 회복을 기대하며 들고 있던 지분도 매도한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지분 매각을 통해 네오위즈 자체 신작 개발 및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상장 당시 모비릭스 주가는 1만4000원의 공모가로 출발했지만, 이날 기준 6600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모비릭스는 ‘벽돌깨기 퀘스트’ 등 캐쥬얼 게임으로 이름을 알리고 ‘관우 키우기’, ‘블레이드 키우기’ 등 다수의 방치형 게임을 출시하며 이름을 알렸다. 매출액은 2021년 567억원, 2022년 709억원, 2023년 908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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